미슈메이 중국 출신 통영시민

고향엔 바다가 없다

어린 시절에 바다를 갈망했다

스무 살 때 처음으로 바다를 보았다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외쳤다

"바다야 나 왔다 "

바다는 외르르 나를 환영해 주었다

그 추억 아직도 생생하다

바다가 있는 도시로 이사 갔다

바다는 어머니 품과 같다

내 얘기도 들어주고

희망도 주었다

넓은 바다는

나를 항상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파도 치는 생명교향악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언제나 바다를 본다

바다를 보는 순간 고민이

사라진다

끝없는 바다 천지가 맞닿아 있다

나는 아주 보잘것없구나

난 통영이 좋다

어머니의 바다가 있기 때문이다.

※ 미슈메이는 중국인 결혼이민자로, 통영에서 중국어 방과후 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