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석 통영상공회의소 회장10여 년 전 통영에 위치한 중형조선소 6개가 문을 닫았다. 남은 조선소는 모두 기자재공장으로 전락했다. 이로인해 근로자들이 지역을 떠나게 되면서 인구가 급격하게 줄고 지역경제가 쇠퇴하기 시작했다.수년전 성동조선소를 살리려고 노력했는데 못 살렸다. 당시 통영‧고성이 하나가 되어 지역민의 염원을 전달했다면 힘을 더 받아 기업을 살렸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은 안정국가산단에서통영‧고성이 하나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곳은 2011년 조성이 완료된 안정국가산업단지를 새롭게 리
드론으로 보는 지역풍광-2 통영과 거제 사이의 해간도 통영과 거제 사이 해간도. 견내량을 사이에 두고 있는 해간도는 행정구역은 통영시 용남면에 속하지만 거제와 지척이다. 지금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제8호로 지정된 견내량 돌미역 채취가 한창이다. 2009년 11월 용남면 연기마을에서 무지개형인 연륙교(267m)가 놓여져 이제는 섬이라고 할 수도 없다. 만조 때에도 물이 들지 않은 것처럼 보여 해간도라 불린다.구거제대교와 신거제대교 사이로 지도, 수도, 가조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진해만을 채우고 있다. 거제대교를 기점으로 동바다 서바다로
드론으로 보는 지역풍광-1 알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섬 욕지도욕지도는 통영 삼덕항에서 32km, 뱃길로 1시간쯤 가다보면 섬들이 즐비한 연화도, 노대도, 두미도, 갈도, 국도, 내초도, 우도 등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욕지도 본섬을 만난다. 남쪽 끝 먼바다에서 거친 풍랑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다.욕지도 동항은 연화도, 우도, 노대도, 내초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울타리처럼 에워싸고 있어 호수처럼 잔잔하다. 면적은 14.5㎢에 해안선의 길이가 31km, 최고봉은 천왕봉(392m)이다. 3월말 현재 1,267세대, 1,896명이 거주
“오래된 것을 사랑하여 고치고 가꾸고 보존하고 활용했으면”“같은 시간에 같은 골목길을 걸어도, 다양한 시선과 표현기법에서 담아내는 사진이 다르다는 것이 출사의 즐거움이다” 통영신문과 ‘(통영) 스마트폰으로 사진찍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스사사와 통영골목을 기억하다’ 그 첫 번째 걷기 모임이, 지난 4월 21일 첫발을 내딛었다.시대의 흐름에 밀려 하나둘 사라지고 있는 지역 골목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기록하고, 그 숨은 가치를 발견하고 기억해 보자는 취지로 (관심있는 시민과) 함께하는 골목길 투어를 겸한 프로젝트이다. 4월부터 11
통영·고성이 통합하면 먹고사는 일에 최우선을 둬야 한다.인구소멸지역인 탓에 일자리 창출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통영은 이미 가용할 토지자원이 부족해 더 이상의 산업체가 들어갈 수 없는 상태이다. 이에 비해 고성은 공단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제조업을 유치하여 먹고사는 일에 전념해야 하는 것이 지도자가 해야 할 첫 번째 임무이다. 3섹터를 하든지, 민간기업을 유치하든지 행정에서 결정한 뒤 지자체에서 인프라를 조성하고 세금을 낮춰주는 등 인센티브 제공으로 산업체 유치를 위한 특단의 전략을 세워야
통영, 고성 둘 다 위기감 인식 “합쳐야 한다”인구소멸지역 대응, 항공조선에 문화관광산업으로 시너지 기대“통영과 고성의 찬반 토론회를 개최한 지 12년이 지났다.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하현갑 고성신문 대표는 “고성은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넓은 땅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곳이다. 드론, 항공, 조선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나 최근 인구가 줄어들고 인구소멸도시로 들어가면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하 대표는 “통영과 고성은 국회의원 선거구도 하나일 정도로 역사성과 정서적으로 하나의 맥에서 출발한다. 과거에는 시군이 통
▢ 프롤로그―시·군행정 통합의 필요성▢ 공통점—역사, 문화, 사회 등 통합의 시작■ 통합을 바라는 사람들▢다른 도시는 어떻게 하고 있나(통합의 장‧단점)▢통합 협의체의 필요성(추진위 구성)▢마무리-통합의 숙제, 간담회제목: 10년전 고성은 통합에 반대, 지금은 “독자생존 힘들다”통영‧고성의 행정구역 통합문제 논의는 15년전인 2009년과 2011년부터 활발하게 논의되어 왔다. 이때의 고성지역 반응은 어떠했는지 살펴본다.당시(2011년 6월말 현재) 통영시 140,346명, 고성군 57,232명, 거
▢ 프롤로그―시·군행정 통합의 필요성■ 공통점—역사, 문화, 사회 등 통합의 시작▢통합을 바라는 사람들 1,2,3(통영, 고성)▢다른 도시는 어떻게 하고 있나(통합의 장‧단점)▢통합 협의체의 필요성(추진위 구성)▢마무리-통합의 숙제, 간담회 한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고 조상대대로 살아온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훼손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 임의적인 행정구역 개편은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옛부터 동일생활권을 가지고 있었던 통영과 고성은 문민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거제까지 합하여 동일 행정구역으로 논의했던 적이 있
■프롤로그―시·군행정 통합의 필요성 ▢공통점—역사, 문화, 사회 등 통합의 시작 ▢통합을 바라는 사람들 1,2,3(통영, 고성) ▢다른 도시는 어떻게 하고 있나(통합의 장‧단점) ▢통합 협의체의 필요성(추진위 구성) ▢마무리-통합의 숙제, 간담회 “통영·고성은 이미 하나의 생활권이다. 사회문화·경제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상호보완적 전략으로 미래지향적인 지역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머리를 맞대고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보자.” ▢ 통영고성 인구 합쳐도 169,159명2024년 2월 말
굴은 통영의 대표적인 수산식품이다. 그러나 굴생산에서 나오는 굴껍데기는 전체 수산 부산물의 78% 인 연간 약 30만톤이 발생하고 있다, 이중 약 7만톤만이 활용되고 나머지 약 23만톤은 방치되고 있어, 이로인한 미생물로 인한 환경오염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굴껍데기는 굴종패용으로 활용되고 나머지 많은 양은 야적, 방치되거나 매립, 해양투기돼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야적 방치되는 굴패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양배출 처리비용에만 연간 45억 원이 소요되고 있다.이에 버려지는 통영지역의 굴껍데기를 재활
2023년 3·4월 개관전 ‘판을 열다’로 시작해 5월 미수가루 작가전, 6월 이춘숙 도자전, 7월 자두작가 이창효전, 8월 김외경전, 9월 안나영 판화전, 10월 성인화·김소연·김보람 3인전, 11월 김동균전, 12월 김천관전, 그리고 2024년 1·2월 갤러리소장전까지.카페와 미술관, 책방, 갤러리, 공방 등이 어우러져 통영의 예술거리라 불러도 손색없는 봉숫골에서 매달 예술의 즐거움을 더해가는 갤러리가 있다. ‘봉숫골의 선한 그림’이란 뜻으로 이름 지은 ‘갤러리봉선화’다.지난해 3월 24일 개관해 곧 1주년을 맞는 갤러리봉선화.
“‘아름다운가게’를 한 문장으로 소개하자면요?”“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부받아 봉사자분들이 손질하고 판매해서,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곳입니다.”통영 강구안을 13년째 지키고 있는 가게가 있다. 초록색과 노란색 밝은 외관의 3층 건물. 1층 입구 테라스의 옷 진열 때문에 옷 가게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색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2011년 문을 연 ‘아름다운가게 통영중앙점’이다.‘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모두가 함께하는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를 목표로, 지역공동체 회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는 270여 회의 활쏘기가 기록돼 있다고 한다. 장군 자신과 부하 장수들과 매일 같이 함께한 기록이다. 「예기」에서는 ‘사이관성덕(射以觀盛德)’이라 하여, ‘활쏘기로 덕을 살핀다’고 했다. 이처럼 조선 시대 무관에게 있어 활쏘기는 근본이자, 군사 훈련을 넘어 여가 활동이고, 자기 수양의 수단이었다.여기, 활쏘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이가 있다. 임채훈 명궁은 통영 최초로 활쏘기 8단에 오른 인물이다. 전통활(각궁 죽시)로 9순(총 45발) 중 37발을 명중시켜야 8단의 영광이 주어진다. 국궁의 최종 단계
2006년 개봉한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제목 그대로 자연사 박물관의 전시품들이 밤마다 살아 움직이는 기이한 일을 소재로 한다.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볼 법한 일이다.그렇게 통영의 박물관이 살아 있다면, 전시품들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도천동에 있는 통영시립박물관은 ‘통영답고, 통영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박물관 구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2013년 개관했다. 통영 역사 유물을 전시하고 기획하는 한편, 예술·디자인 관련 세미나, 교육프로그램, 문화행사 등을 진행한다.부지 4,790㎡에 연면적 1,691.99㎡로
스핑크스의 유명한 수수께끼 중 하나는 이것이다. “아침에는 다리가 4개, 점심에 2개, 저녁에 3개인 것은?” 정답은, 이제는 모르는 이가 없겠지만, ‘사람’이다.그렇다면 이 형식을 빌려 “아침에는 격투기 선수, 점심에는 특전사, 저녁에는 유튜버인 사람은?” 하고 묻는다면, 답으로 안지혜 씨를 얘기할 차례다.TV방송을 자주 접하는 중년층이라면 ‘바다로 간 사나이’로, 유튜브가 편한 청년층이라면 ‘통영 트레퀸’ 영상 또는 채널 ‘대공TV 안지혜’로 안지혜 씨가 익숙할 수도 있다.전 격투기 선수·특전사 현 유튜버 안지혜 씨의 삶을 들여
요즘 여행 트렌드는 단순히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가고 지역 대표 음식을 먹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일상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광활한 자연환경 속에서 해소하는 여행, 혹은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면서 여행지를 일상처럼 체험하는 여행, 환경을 생각한 지속가능한 여행 등 회복과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가치 여행’이 대세다.여기, 가치 여행을 내세운 통영 여행의 두 가지 코스가 있다. 첫 번째, 당일치기 학림도 여행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두 번째, 1박 2일 코스로 통영과 한산·추봉도의 자연을 즐기는 코스다.이 두 코스는
강원도 춘천에는 감자의 맛과 모양을 살린 감자빵이 있다. 평창에는 커피 원두와 메밀을 블렌딩한 메미리카노가 유명하다. 둘 다 각 지역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이색음식이다. 그렇다면 통영에는 어떤 메뉴가 있을까? ‘모카 딕’은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했다.모카 딕(대표 전범준)은 통영 로컬푸드를 활용한 음료와 베이킹 메뉴를 선보이는 청년 액션그룹이다. 카페 트레져스, 비건 베이커리 카페 달팡이상점 등 청년 사업장들과 청년 활동가 등 10명이 활동하고 있다.이들은 제일 먼저 통영의 농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상품이 부족하다는 것에 주목했다.통영에
2022년 8월 취임한 김용우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이 2024년 새해를 맞아 포부와 공사 운영계획을 밝혔다.김용우 사장은 “1년 5개월이 지났다. 취임할 당시 공사의 어려움을 감지하고 연봉계약시 ‘백지계약서’를 제출했다. 오로지 통영 관광을 위해 일해 보고 싶다는 심정이었다. 자구노력이 필요했다. 먼저 사장관사를 처분하고, 사장 전용 차량을 반납했다. 통영에 집이 있고 타고 다니는 차량이 있기 때문이었다.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려면 내스스로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당시 공사는 13억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공기업평가에서도 라등급
동백 씨앗을 통해 농가와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통영문화유산지킴이’다.통영문화유산지킴이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로 회원 다수가 문화유산교육사와 통영RCE의 ESD지도사로 강사 활동을 하고 있다. 문화유산교육사의 정체성에 따라 ‘통영문화유산지킴이’로 명명했다.이들은 통영 관내에서 수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동백 씨앗의 활용도를 높이고 통영 특산품으로서 가치를 홍보하며, 일자리 창출 및 주민 참여 관광상품을 개발하고자 했다. 2022년 통영신활력사업에 참여한 이들은 통영 농가에서 체험프로
남해안별신굿보존회(대표 이현호)는 2023 통영시신활력플러스 자율공모사업 ‘팔방미인 통영시’ 부문에 참여해 비진도별신굿을 복원 개최하는 ‘어게인 비진도 별신굿’을 추진했다.비진도의 마을 공동 의례로 매년 행하는 동제와 2년에 한 번씩 하는 별신굿이 있었다. 별신굿은 음력 정초에 지내다가 1960년대 말경에 중단되었는데 오늘날에 남해안별신굿보존회가 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 복원 재개하고자 했다.이번 ‘어게인 비진도 별신굿’ 사업은 단순히 전통 기예로서의 별신굿을 복원하는 차원을 넘어서, 별신굿을 통해 농어촌 공동체성을 강화하고 유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