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오는 4.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일이다.우리는 1960년 3.15 부정선거로 인하여 정권이 무너진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그 후 부정선거 방지를 위해 법률에서 공무원의 선거 개입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공무원이 직무와 관련 또는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공직선거법, 제85조 제1항)하고 있다. (공소 시효 10년)“자치단체장은 선거일 전 6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
1882년 한국과 일본간의 ‘어업통상장정’이 체결되자 일본 대마도 근해에서 고등어 어업을 하던 일본 어민들이 부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부산 근해와 대마도 사이를 왕래하면서 5월 말~7월초순까지 약 40일간 부산이나 거제도를 근거지로 어업을 하였는데, 발달된 어구로 하룻밤 사이에 2천~5천 마리를 어획하였다. 이렇게 잡은 고등어를 처음에는 조선인 사업자들에게 판매하였으나 1890년 일본인이 경영하는 ‘부산수산주식회사’가 생기면서 전량 이 회사에 팔게 된다. 고등어자반의 제조는 부산수산주식회사 창고 안에서
욕지도우편소는 부산우편국 분소로 초대 소장은 도미우라 가쿠다로(富浦覺太郞)였고, 1912년부터 1928년까지 소장을 맡았다.우편물은 통영과 욕지를 주 2회 오가는 정기여객선으로 운반했다. 순사주재소는 1910년 건립되었으며 초대 수석순사로 다카나가(高英)가 부임하고 그 아래 일본인 1명과 조선인 1명이 근무했다. 처음에는 읍동 서당에 세워졌다가 이후 면민들이 부역을 하여 자부포에 건물을 신축해서 이전했다.1914년 욕지도의 일본인 인구는 50가구 162명이었으며, 1915년에는 56호 224명이었다. 일본인 인구는 계속 늘어 192
욕지 개척 당시 조선인 개척자들이 타고 온 배는 대부분 ‘떼배(뗏목배)’였다고 한다. 통나무를 장쇠(꿸대)로 꿰어 연결하여 고물에 멍에를 높게 걸어 통나무들을 고정하고 중앙에 노를 거는 노걸이를 설치하고 중앙에는 대나무로 만든 상자리(평상)를 설치하여 어구를 싣거나 사람이 앉을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돛대가 있어 바람을 이용해서 멀리 나갈 수 있게 했다. 돛은 베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주로 띠(다년생 풀)를 촘촘히 엮어서 사용했다고 한다. 떼배의 통나무는 주로 소나무를 사용했고 통나무를 연결하는 장쇠는 보통 이물(선수) 쪽과 고물(
일본인들이 욕지도에 정착하게 된 배경에는 어업에 편리한 입지 조건, 어선과 운반선이 정박하기에 안전한 어항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특이하게도 섬이 제법 규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887년 이전까지 민간인이 살지 않았기에 조선인들이 터전을 잡고 있던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착하기 쉬웠던 측면이 더 큰 요인으로 보인다.욕지도 인근에는 통영과 부산 같은 거대 수산시장이 있을 뿐 아니라 거제도를 거쳐 일본으로 이어지는 운송망이 형성되어 있어 어획물의 판매와 유통이 수월했다. 욕지도에서 잡은 수산물들은 마산항을 통해 만주와 중국의 대련까
욕지도(欲知島)는 본섬을 포함 39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통영 육지와는 33km 정도 떨어져 있다. 조선 말까지는 고성현(固城縣) 관할로 있었다. 1900년 고성군에서 진남군이 분리되면서 욕지도, 두미도, 연화도는 먼 바다에 있는 세 개의 도서지역이라고 원삼면(遠三面)으로 불리게 되었다. 1909년에는 용남군 원삼면으로, 1014년에는 원삼면과 사량면이 통합되면서 통영군 원량면(遠梁面)으로 바뀌었다. 해방 후 1955년, 원삼면과 사량면이 다시 분리되고, 가장 큰 섬을 욕지도라고 불렀는데, 1995년 시군통합 이후 통영시 소
신문매체의 역할은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지식과 정보전달을 하는 현대사회의 마일스톤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수국 프로젝트는 경제를 일으켜서 ‘바다를 버린 조선의 나라’를 구한 이곳 통영의 해양문화를 이어가게 해 주었고 이후 ‘삼도수군통제영’으로 계승발전 되었습니다. 통영신문의 창간정신도 이러한 시대환경에 꺾이지 않은 인물, 이순신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민의 파트너로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시민들의 의식 결정은 물론, 사회의 발전과 성장에도 기여해 나가고 있습니다.한결같이 통영신문에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
지난달 25일 ′흙 사랑 농부 강기갑′ (전)국회의원을 자신의 농장에서 만났다. 그는 이어 미생물 발효농법을 이야기하며, 풀(잡초)도 같이 키우는 미생물 농법이라고, 자신이 배양하고 있는 각종 미생물도 소개했다. 우리 몸의 조물주 본존(본래의 존재)은 ′미생물′이라고 했다. 또한 이러한 미생물은 ‘공기, 온도, 수분’으로 연결되어 있어 이른바 ‘미생물 3국지’라고도 했다.최근 기후온난화 현상도 이러한 미생물과도 관련이 있다며, 겨울 대기권에는 이산화탄소가 과다 측정되는 것을 설명했다. 숲이 무성한 여름에는 탄소동화작용이 활발해 대기
지중해가 해수온도 상승에 따른 해양 생태계 파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니, 전세계 바다 가운데 가장 심한 기후 변화 영향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해저의 포식자인 블루크랩(blue crab)이 널리 퍼지고 다른 수산생물들은 줄어들어 지중해 어민들의 생계도 위협받고 있다.원래 블루크랩은 미국 동부 해안에서 서식하던 학명 ‘Callinectes Sapidus’인 꽃게로 우리나라의 꽃게와 똑같이 생겼지만 다리에 푸른색을 많이 띠고 있는 것이 조금 다르다. 지금은 전 유럽에 퍼져 있는데, 선박의 평형수를 통해 대서양을 건
지난 8일 국제음악당에서 열린 관광포럼에 참가한 다수의 패널들은 통영은 너무 멀다며 참여할지를 고민했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이들은 제주도에서 하는 행사에 참여했다면 거리가 멀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살짝 불쾌한 감정은 나만의 생각일까?좋은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아름다운 자연풍광에 감탄하며 잼나게 놀다가도 “거리가 멀다”는 말이 입에 발렸다. 수도권 사람들은 통영은 “무조건 멀다”라고만 인식한다. 통영은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수도권 사람들에게 고정되어 있는 것이 문제이다. 그도 그럴 것이 차로 가려면 최소
미국의 모든 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뉴욕은 유명한 빌딩 이름을 따서 ‘Empire State’, 남쪽의 플로리다는 일조량이 많아서 ‘Sunshine State’이고, 존 덴버의 노래에 나오는 웨스트 버지니아는 애팔래치아 산맥이 있어 ‘Mountain Sate’다.하와이의 별칭은 ‘Aloha Sate’이다. 알로하(Aloha)는 하와이에서 모든 긍정적인 말로 통용되는데, 원주민에게는 단순히 오고가는 인사말을 너머, 조건 없이 사랑하고 상호 존중을 의미하는 깊은 문화적‧영적 의미를 가진다.하와이는 8개의 큰 섬과 기타 부속도서로 이루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기후가 변화하고 있고, 그 주범이 온실가스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 올해는 유난히 더운 여름과 가을장마, 태풍의 이동 경로 예측도 종잡을 수 없는 기후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이산화탄소(C02)로 대표되는 온실가스는 주로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가스이다.이름 그대로 지구를 따뜻하게 해주는 기체로, 지구에 생명체를 탄생시킨 물질적 존재이기도 하다. 지구 대기에 존재하는 이러한 온실가스는 태양 에너지를 통과시켜 지구에서 방출하는 적외선을 흡수·축적하는 역할을 한다.지구의 모든 에너지의 근원은 태양이다. 태양의 표
온실가스 중 1/4는 인류가 먹는 음식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온다고 한다. 2018년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식량 시스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연간 52억 이산화탄소톤(2010년 기준)에 이른다. (메탄과 아산화질소도 온실효과를 고려해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계산했다.)농업 부문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72~78%가 축산업에서 나온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가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세계 총 배출량의 15%나 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자하는 것이 소다. 축산부문 배출량의 65%가 전세계에서 사육
올 여름 우리나라는 ‘극한 호우’라고 이름한 기습 장맛비로 인하여 50여명의 인명 피해와 수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하였고, 이어 전국적인 폭염이라는 무더위가 계속 되고 있다.이 같이 뜨거워진 현재의 지구촌은 이상기후라는 국면에 직면하였다.탄소중립이란(Carbon Neutral)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등의 온실가스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감소시키거나 상쇄함으로써, 인간의 활동이 대기 중에 추가적인 온실가스를 방출하지 않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러한 노력은 지구 온난화를 완화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1976년 육군에 입대하여 병장으로 제대할 때까지 경계근무를 하였다. 훈련병 시절부터 시작된 경계근무는 엄격하고 살벌하기도 하였다. 이등병 계급장을 달고 강원도 최전방 자대에 배치되어서도 경계근무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었다. 특히 북한과 경계가 가까운 전방에서 느끼는 으스스한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완전군장을 하고 경계에 나서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군대 생활이었다. 5분 대기조, 철조망 경계, 정문 보초 등 경계 근무도 다양하였다. 우리나라는 정전 상태로 남침에 대비하여야 하고 간첩의 침투도 늘 경계의 대상이었다. 대부분의 국가
지구의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의 양은 한 해 1200만t에 달한다. 그 플라스틱 중 바다에 버려지는 어업 도구들이 10%를 넘게 차지한다. 전 세계에서 대규모 연승어업(주낙)이 하루 사용하는 낚시줄은 지구 전체를 500바퀴 감쌀 수 있는데, 그중 많은 양이 잘려져 바다로 버려진다. 이렇게 버려지는 그물이나 낚싯줄에 걸려서 물고기가 죽는 현상을 유령어업 또는 고스트 피싱(Ghost fishing)이라고 부른다. 즉, 버려진 폐어구에 걸린 물고기가 미끼가 되어 더 큰 물고기가 연쇄적으로 유입되면서 물고기가 죽어가게 되는 것이다.유럽의
지난 5월 25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했다는 뉴스가 타전되었다. 우리는 지난 며칠간 누리호 발사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시간을 보냈다. 위성을 고도 550km의 예정 궤도에 올리고 지상과의 첫 교신까지 성공하여 세계 10번째 실용위성 발사에 성공한 나라가 된데 대하여 기쁨을 감출 수 없다. 1992년 초보 수준의 과학위성 ‘우리별 1호’를 프랑스 발사체에 실어 보낸지 31년 만의 성과이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 따르면 위성의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한다. KAIST는 앞으로 위성 상태를 점검하
기후변화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엘니뇨(El Niño)와 라니냐(La Niña) 현상이다. 이 둘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현상인데 배경지식으로 훔볼트 해류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훔볼트 해류(Humboldt Current)는 태평양의 남위 40° 심해에서 발생해서 남미대륙의 태평양 연안을 따라 북상하는 매우 차가운(4℃) 한류(寒流, cold current)이다. 이 한류는 남미의 해안을 따라 북상하다가 남위 4° 부근에서 적도반류(Cromwel current)와 합세하여 다시 서쪽으로 흘러간다.항상 일정하게 부는 무역풍의 영향으로
유리창에 볼을 비비며 내리던 봄비가 보슬비로 바뀌었다. 밀짚모자를 쓰고 비를 맞으며 마당으로 나갔다. 지난 가을에 열심히 전정한 덕분에 적당한 키의 감나무 잎에 윤기가 빛난다. 마당 가장자리에 심은 헛개나무 잎은 봄기운을 듬뿍 받았다. 보슬비가 작은 하늘 바람을 만나 나뭇잎을 적당히 흔들어 준다. 그들은 기후가 만들어 주는 자연에서 숨 쉬고 즐기기까지 한다. 온갖 풀들도 제철을 만나 쑥쑥 자라나며 초록 세상을 만들었다. 예초 작업을 하여 달라고 농부에게 손짓하지만, 보슬비 먹음은 모습도 보기에 참 좋다. 앙증스러운 물방울이 풀잎 끝
5월31일은 바다의 날이다. 생명에게는 바다가 어머니다. 한자의 바다 해(海)자에는 어머니를 뜻하는 모(母)자가 들어있다. 어머니의 혈청으로 만들어지는 양수(羊水)의 미네랄 비율은 해수와 성분과 비슷하며 아기가 자라는 데 필요한 빌리루빈, 알부민, 레시틴 등이 들어있다. 양수 속에서 성장한 인간의 태아는 10개월 10일간 35억 년에 걸친 생명의 진화를 체험하며 태어난다.우주에서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을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이라고 부른다. 항성을 도는 행성이 지표에 액체 상태의 물이 고일 정도의 온도와 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