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w이벤트 대표

통영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의문을 가지고 서로가 질문을 한다.

“과연 통영 돈이 좀 될 일이 있겠습니까?”

그만큼 살아가는 살림살이가  팍팍하다는 이야기다.
이 필자가 생각하기ㅇ 소 잃고 외양간 고칠 걱정을 하는 격이다.

IMF외환위기때도 통영은 지금보다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통영이 살아남을 길은 다들 이구동성으로 관광산업밖에 없다고들 한다.

그런데, 그렇게 흘러넘치던 관광객이 드나들때는 그저 방관만 하다가 이젠 관광객들이 다 빠져나간 상태에서 이런저런 정책만 쏟아낸다고 해서 뭐 그렇게 달라지겠는가?

통영의 관광산업이 이렇게 늪에 빠진 것은 통영시도 무관하지 않다.

관광객들이 찾아들던 음식점들의 바가지요금과 불칠전한 서비스 또한 주차시설이 없어서 시내안에도 제대로 들어올 수 없었던 열악한 주차장....

이 모든 것에 제대로 통영시도 대처하지 못한 결과이다.

음식점들이 한시앞을 모르고 바가지요금을 받을 때 그 단속을 했서야만 했고, 불칠전한 서비스가 만연할때 특별단속반을 만들어 통영의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가야 했으며, 그 많은 차량들을 흡수할만한 주차장을 미리 확보했서만 했다.

이제와서 이미 통영엔 흥미를 잃고 떠나버린 관광객을 무엇으로 불러들인단 말인가?

누구하나 뚜렷하게 잃어가는 판을 뒤집을 만한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통영의 관광산업은 젊은이들 시각에 초점이 맞추어진 관광이었다.

그러다보니 싫증을 빨리 느끼고 새로운 것만을 찾아다니는 젊은이들 취향을 맞추기에는 너무 컨텐츠도 부족하고, 그에 대응할 만한 준비도 하지 못한 결과인데 무엇으로 이판을 뒤집을 것인가?

다시 젊은이들을 불러들이기는 이미 늦었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다시 불러들일 수 있다 하더라도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대신 다르게 생각해보자. 꼭 관광객들이 젊은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초고령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미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도 정년연장을 65세로 올려야한다는 판결이 나온 상태이며, 노인기준을 65세가 아닌 70세로 해야한다는 사회적 논의가 들어간 상태이다.

그러면 이러한  시기에 맞물려서 잃어가는 통영의 관광산업의 판을 이젠 청년들이 아닌 노년의 관광메카로 판을 뒤집는 것은 어떨까?

노년은 젊은이들처럼 싫증도 적고,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는 것도 덜하며, 머무는 시간도 많다.

“통영이 우리가 다녀오기엔 너무 좋더라” 란 소문이 노년층사이에 꼬리를 물고 퍼져나가는 콘텐츠를 만들어가면 어떨까?

노년층에 할인요금을 적용해주며, 노인들을 위한 건강음식점을 활성화시키며, 노년층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우리나라 제일1등 치료관광단지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걸고 그에 걸맞는 시설들을 신설하며, 물좋고 공기밝은 통영의 환경을 무기삼아 노후에도 살기좋은 주택정책이나 세제혜택등의 정책을 실시하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치매치료시설단지를 신설하는 것도 좋은 시책이 아닐까 한다.

어차피 많아지는 것은 노년인구층이다. 이 노년인구층이 통영의 관광객 중심인물로 끌어들이는 정책. 이런 판을 다시 짜서 한번에 판을 뒤집는 묘수가 필요한 때일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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