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민 동서양한방병원장

김회민 동서양한방병원장

전날 저녁을 안먹었거나, 조금밖에 먹지 않았다면 위장은 아침을 먹을 준비가 되어있어서 배가 고픈 느낌, 즉 식욕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저녁을 늦게 먹었거나 과식을 하고 난 다음날이라면 우리 몸의 소화기관은 아직 음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므로 식욕이 생기지 않는다. 이때는 아침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아침을 꼭 먹어야 한다는 상식은 미국의 콘플라이크 산업이 의뢰한 연구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6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수많은 실험이 있었지만 아침식사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증명된 바가 없다.

다수의 영양학자들은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아도 별 지장이 없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적게 먹으면 뇌기능도 좋아진다는 결과도 있다. 우리가 말하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모든 활동이 뇌에서 나오고 뇌로 들어간다. 예로부터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열심히 공부 할려면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 로마 가톨릭의대 연구결과 하루 필요 열량의 70%만 먹은 쥐와 정상 양을 먹은 쥐의 뇌 속 화학물질 조사 결과 먹이를 적게 먹은 쥐의 기억력과 물체 인지력이 평소보다 좋아지고 공격성은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적게 먹은 쥐의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발병율도 낮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