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영상륙작전 70주년 기념하기 위한 특별전 전시 개관
17일 통영상륙작전 주제로 학술세미나 개최

제70주년 해병대 통영상륙작전 전승행사가 오는 16일 오전 11시 40분 원문공원 통영지구 전적비 앞에서 개최된다.

행사에는 김태성 해병대 1사단장 및 이홍희 해병대 전우회 총재, 참전용사 등 50여명이 참석하며 참전용사 소개, 헌화 및 분향, 기념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영상륙작전은 유엔군의 도움 없이 대한민국 국군이 단독으로 승리한 첫 전투였으며, 군과 민이 함께 이룬 값진 승리였다. 통영상륙작전의 성공을 통해 국군은 임시수도인 부산에 위협이 될 수 있었던 낙동강 방어선 서부전선에 종지부를 찍음으로써 부산을 지켜낼 수 있었다.

이 성공소식은 대서특필해 국내외 언론사에 소개되었는데, 미국일간지 뉴욕헤럴드튜리븐의 마거릿 히긴스 기자는 1950년 8월 23일자 기사에서 통영상륙작전을 승리로 이끈 한국의 해병대를 “그들은 악마마저 잡을 것”(“They might even capture the devil”)이라고 표현했다. 이 기사를 국내 언론들이 번역해 보도하는 과정에서 ‘귀신 잡는 해병’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통영상륙작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통영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통영상륙작전 70주년 특별전 ‘귀신잡는 해병, 통영을 넘어 대한민국을 구하다.’전시를 개관한다.

이번 전시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 철수작전 중 방어를 위한 유일한 공격작전이었고, ‘귀신잡는 해병’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통영상륙작전을 조명하기 위한 전시이다.

전시는 1부 6·25전쟁 발발과 위기의 대한민국, 2부 낙동강 전선과 전운의 통영, 3부 군과 민이 이룬 값진 승리 ‘통영상륙작전’순이며, 전시유물은 6·25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들이 사용한 무기와 해병대, 공군, 해군 자료 등 70여점이 전시된다.

또한 오는 17일 오후 2시에는 통영시립박물관 세미나실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학술세미나는 ‘통영상륙작전’이라는 주제로 김현기 전 국방대학교수와 김일룡 통영문화원장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정용원 해병대통영상륙작전기념관장의 사회진행과 안운호 단국대교수, 전병훈 예비역 해병대소장의 종합토론이 예정되어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와 학술세미나를 통해 호국의 성지인 통영을 조명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많은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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