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질환자 등 발병 시 치사율 50%
고위험군은 예방수칙 철저히 지켜야

해수온도가 18℃이상 올라가는 여름이 시작됐다. 통영시는 여름철 해수온도 상승에 따라 발생하기 쉽고 치사율이 높은 비브리오패혈증의 감염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에 환자 발생이 시작하여 여름철, 특히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해왔으나,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1월에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가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의 ‘해양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 실험실 감시 사업’추진 결과 1월에도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검출되는 등 연초부터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하절기에는 예년에 비해 전체 환자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시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만성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영시 보건소는 “어패류는 5℃이하 저온 보관 및 85℃ 이상 가열처리로 충분히 익혀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기,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세척하고 사용한 조리도구는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등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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