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코로나19 극복 지역경제 회생방안 토론회’ 열어

거제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고 시민들과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 19일, 시청 블루시티홀에서 변광용 거제시장, 이임율 고현상가번영회장, 각 부서별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회생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 날 토론회는 거제시 공식 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각 부서별 직원들은 거제시의 경제 회생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시민들은 실시간 댓글을 통해 궁금한 사항을 질문했다.

세무과의 한 직원은 “가족 단위 외식과 소규모 모임 등을 위주로 음식점 이용을 장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업소 이용도 활성화하기 위해 테이블 사이에 빈 공간을 두는 운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홍보담당관 직원은 “거제사랑 모바일 상품권을 발급해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수료 차액을 챙기는 잘못된 관행을 근절하자”고 하며, “거점 결제센터를 이용하는 방안 검토도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시정혁신담당관 직원은 “전통시장 이용률이 급격이 하락하면서 지역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전통시장 장보기 배송서비스를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 카페나 네이버밴드 등을 통해 회원제로 운영하게 되면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고, 비대면 코로나19부터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유관기관을 통한 안심업소 지정 홍보, 거제사랑상품권 유효기간 단축, 방역완료 영업장 정보제공, 골목상권 살리기 이벤트, 관광객에 상품권 제공으로 외부자본 유입, 조선업 종사자 주52시간 제외 신청, 로컬푸드 활성화를 통한 지역 소비 증대 방안 등을 제안했다.

더불어 최근 서울시, 전주시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고현상가번영회 이임율 회장은 “저소득 계층 일부에게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식보다는 적은 금액이라도 시민 모두에게 분배함으로써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더 실효성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상가에서 일하는 한 직원도 “시행이 된다면 코로나19로 실질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자영업자에게 지급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대상범위를 매출이 일정규모 이하인 소상공인으로 정해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변광용 시장은 직원들의 제안을 경청하면서 자신의 의견도 덧붙이고, 실시간으로 질문하는 시민들의 질문에도 답변하며 토론회를 진행했다.

시민들은 SNS 실시간 댓글로 시의 소상공인 지원책과,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의 방역여부 등에 대해 질문하고, 제로페이 캐시백 행사 마련, 소상공인 세금 감면,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마련 방안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변광용 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과 공포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어 보다 실질적인 지원책을 찾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사소한 것 같지만 현실적인 제안들이 많이 나와 의미 있는 토론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부 검토 후 지역경제 전반에 반영해 시민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변 시장은 이 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여러 가지 의견들과 부서별 추진 계획 등을 종합하여,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거제시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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