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극제가 내달 6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오후 7시 개막식과 함께 열전에 들어간다.

올해 38회째 개막되는 경남연극제는 도내 10개시군 11개 극단이 무대에 오른다. 통영시와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통영시지부 주관으로 3월 6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함께 즐기는 연극, 함께 만드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연극을 즐기고 연극의 에너지로 모두가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염원을 담았다.

개막식은 개막공연이 진행되는 중간 중간에 삽입된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개막공연 <통제영의 바람>은 광도초&통영어린이극단 어린이들과 전문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는 뮤지컬 형식이다. 내용은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와 통제영을 중심으로 통영의 역사적 뿌리와 정체성을 보여준다.

연극제는 축제이기도 하지만 경남지역 10개 도시를 대표하는 11개 극단의 치열한 경연장이기도 하다. 최우수작(대상)은 대한민국연극제 경남 대표로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극단들은 도시와 극단의 이름을 걸고 무대에 오른다.

3월 7일부터 17일까지 매일 1작품씩 무대에 올려진다. 올해 창작초연작은 3개로 많지 않지만, 이미 공개된 기존 작품의 재창작이 8개로 완성도 높은 무대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창의적 해석의 연출력과 함께 배우들의 연기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심사위원 3명의 전문가 앞에서 선보이는 분야별 개인별 치열한 경쟁은 관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줄 것이다. 단체상 3팀 외 부문별 연출상, 희곡상, 연기상, 무대예술상, 신인연기상 등의 개인상이 주어진다.

개최지 통영에서는 관객심사위원단을 모집해 모든 작품을 감상하고 심의해 가장 호응도 높은 1개 작품에 ‘통영시민작품상’을 준다.

부대행사로 연극제 기간 극장 로비에서는 매일 1개 극단의 날로 지정해 극단의 대표적 작품을 전시, 소개하는 소규모 아트마켓을 진행한다. 참가 극단들의 대표적 M.D상품을 판매하는 아트 스토어도 함께 열린다.

그 외 희곡의 저변확대를 위한 희곡 북카페와 통영지역 남녀노소 동아리들의 무대도 펼쳐진다. 극장 내 무대와 함께 연극 관련 다양한 행사로 연극을 자연스레 접하게 만든다. 개최지 통영 시민들의 참여와 지역문화를 보여주는 진정한 연극축제가 기대된다.

도민들은 연극제가 열리는 3월 이미 봄기운에 젖은 통영 나들이를 통해 연극 관람과 함께 예향 통영의 문화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경남연극제 모든 공연과 부대행사는 무료이다.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은 1층 500 규모를 350석으로, 소극장 290석 규모를 200석으로 한정한다. 미리 좌석을 예약해 두면 편안하게 연극제를 즐길 수 있다.<공연문의 벅수골 645-6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