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전국대회, 2400여 명 3일 동안 통영을 누비다
“바라보면 관심, 다가가면 동행!”

전국의 지적발달장애인과 관계자 2400여 명이 통영시에서 전국대회를 열었다.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통영체육관, 통영국제음악당 등 통영시 일원에서 예술제와 토론회, 관광 등을 하는 대규모 대회다.

‘제34회 전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대회’는 (사)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임시회장 유제산)가 주최하고 경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협회장 이점권)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경상남도, 통영시가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발달장애인, 가족, 지도교사, 자원봉사자 등 2,400여명이 참여하여 ‘바라보면 관심, 다가가면 동행!’ 이라는 주제로 기념식, 제18회 전국발달장애인 자기권리 주장대회, 제5회 ‘연결고리’ 자조모임 활동보고 및 토론회, 제40회 전국발달장애인 체육대회, 제8회 전국발달장애인 예술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전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대회는 1984년 서울보라매공원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지역사회의 균형적인 복지발전을 추구하고 발달장애인에게는 재활의 희망을 주고자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34회째로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통영에서 개최됐다.

행사 첫날인 21일에는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제5회 ‘연결고리’ 자조모임의 1년간 활동내용 보고 및 토론회, 제18회 전국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55명의 장애인이 참여해 나의 꿈, 장애인 차별금지와 인식개선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인 22일에는 통영체육관에서 기념식을 갖고 제40회 전국발달장애인체육대회를 했다. 13팀이 참여하여 투호, 단체줄넘기 등의 체육대회가 열려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노래·마술·난타·댄스 등 공연을 펼치는 예술제를 열기도 했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케이블카 탑승, 동피랑, 이순신공원 등 통영 관광지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2인 3각의 경기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바라보며 관심을 가지고 함께 호흡을 맞추어 동행하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이 대회를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차별받지 않고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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