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천동의 정석만(51세, 남) 씨가 통영청실회(회장 김홍기)가 주는 제17회 청실효행상을 수상했다. 지난 12일 한산대첩 광장에서 있었던 시상식에서는 정석만씨 등 3명이 수상했으며, 부상으로 상금 100만원이 함께 수여됐다.

수상자 정석만 씨는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계신 노모를 25년 동안 극진히 보살폈다. 힘든 생활 속에서도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의 간병을 도맡아 하며 지극정성으로 모셔온 점이 동네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어 추천됐다.

정석만 씨는 “자식된 도리를 다했을 뿐인데 상을 받게 되어 부끄럽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며 “앞으로 더욱 잘하라는 의미로 생각하며 어머니를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김상만 도천동장은“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효 사상이 점차 약해져 가는 요즘 시대에 귀감이 되어 지역사회에 효행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청실회는 ‘젊음의 지성 사회봉사로’를 슬로건으로 충효사상을 받들어 봉사활동과 효행상 시상 등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년 효행자를 발굴하고 있다. 도천동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청실효행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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