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문협이 주관하는 2019 전국한글시백일장이 지난 5일 한산대첩광장에서 있었다. 전체 참가자는 219명. 태풍과 연휴 등으로 참가율이 평년보다 저조한 편이었다. 미리 참가를 신청한 사람들 중에서도 먼 지방에서 오는 사람들은 태풍으로 참가 취소 요청이 많았다. 참가자도 적었지만 작품의 수준도 예년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대학(일반)부에서는 참석자도 소수인 데다가 눈을 끄는 작품이 없어, 안타깝게도 장원을 내지 못했다.

심사위원장 제왕국 시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중초등부는 상당한 수준의 시가 있어 아쉬움을 달랬다. 장원한 몇 분의 시는 정갈하면서도 참신하고 심미적 감동성이 녹아 있어 앞으로 우리 시단의 큰 재목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등부 장원을 한 충렬여고 천유정 학생은 “해녀인 할머니의 일상을 담담하게 토로하면서, 제4연의 마지막 행에서 ‘할머니의 주름 사이에 소금이 가득했다’는 참신한 시어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중등부 장원을 한 충렬여중 신서영 학생은 “‘열매’라는 시제에도 불구하고 시 전편 어디에도 열매라는 시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주제 ‘열매’를 리드미컬하고 선명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망산에서 열린 제49회 전국학생미술실기대회에도 예년에 비해 학생들이 적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대상인 충렬여고 김예진 학생을 비롯해 눈에 띄는 미래 예술인들이 보여, 통영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전국한글시백일장 입상자

초등학교(저학년)

▶장원 김민서(통영2) ▶차상 최연서(죽림3)/오아윤(죽림1) ▶차하 황시원(통영2)/박소율(유영1)/황지환(함안 호암초2)

초등학교(고학년)

▶장원 허가윤(죽림5) ▶차상 장민준(제석4)/김가림(제석5) ▶차하 유시완(제석6)/김민준(제석4)/배정원(제석6)

중학교

▶장원 신서영(충렬여중3) ▶차상 이현수(동원중3) ▶차하 배소현(충렬여중1)/성지윤(통영중앙중3)

고등학교

▶장원 천유정(충렬여고1) ▶차상 조세은(충렬여고1) ▶차하 전연우(통고1)/이지원(통고1)

대학/일반

▶장원 없음 ▶차상 강미순(함안군) ▶차하 한영주(광도면)

지도교사상 박혜정(죽림초 문예담당)

제49회 전국학생미술실기대회 입상자

중고등부

▶대상 김예진(충렬여고3)

▶고등부 최우수 박시우(동원고1)/전유정(충렬여고1)

▶중등부 최우수 최문정(통여중2)/오서영(충렬여중1)

▶우수 김남령(충렬여중1)/김남령(충렬여고1)/박진서(동원고2)

초등 고학년

▶최우수 황수빈(인평5)

▶우수 이연서(거제 장승포4)/김세빈(제석6)/박세민(통영4)/강차형(제석4)/성민영(고성5)/전우진(유영4)/정서영(함안 호암6)/정채원(제석5)

초등 저학년

▶최우수 김민서(통영2)/배지우(벽방3)/박소윤(용남1)

▶우수 최다율(제석1)/강차혁(제석2)/성소민(제석1)/천영우(통영3)/유라경(죽림2)/김도현(충무2)/박민서(죽림3)/심민준(제석1)/성윤주(죽림2)/김민서(거제 삼룡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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