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 유네스코(사무총장 오드리 아줄레), 통영RCE(이사장 박은경), 통영시가 함께 개최한 유네스코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심포지엄 참가자들은 3일 동안 동피랑 벽화마을, 제석초등학교, 통영RCE세자트라숲을 방문하여 어떻게 하면 2030년까지 10년간 지역사회에서 형식, 무형식, 비형식 교육에서의 지속가능발전교육을 확산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첫날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가진 회의에서는 초창기 동피랑을 공원화하려던 시 행정당국의 담당자, 시민단체 네트워크 대표, 지역 주민 대표, 벽화축제를 최근 두 차례 담당한 통영RCE 담당자, 그리고 지역구 시의원이 대담자로 참석하였다. 참가자들은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과 행정의 계획에 의한 것이 아닌 민간-주민 주도로 이루어진 마을 만들기 사례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

첫날 저녁의 시장주재 환영만찬은 세병관 백화당에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에게 통영의 우수한 400년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여주고, 특히 16가지 통영지역 농해산물 비빔밥과 전통 다식으로 통영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둘째 날 오전에는 제석초등학교에서 지방정부와 교육당국이 지역사회 교육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를 소개했고, 오후에는 통영RCE세자트라숲을 방문했다. 이 곳에서는 그동안 브릿지투더월드에 참가했던 세 명의 청소년과 청년이 브릿지투더월드의 성과를 소개했다.

마지막날 오전에 열린 전체토론에서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통영의 현장 사례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평생학습이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유네스코 평생학습 연구소의 베르너 마우흐 선임 연구원은 “지방정부, 학교, 그리고 무형식 교육까지 연결되어 있는 통영의 사례가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형식, 무형식 교육의 완벽한 예시였다.”고 극찬했다.

참가자들은 회의를 통해 2020년-2030년 지속가능발전교육계획 추진을 위한 5가지 주요요소로 교육을 위한 툴킷(교구와 교재)과 가이드라인, 네트워크의 강화, 청년그룹의 활성화, 역량개발, 그리고 소통과 옹호활동으로 정리하였다.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전국 8개 시군수 및 구청장이 세자트라의 사례를 배워 SDGs를 실천하는 현장을 배우고 돌아갔다.

통영RCE는 향후 수원, 당진 등과 같이 RCE 가입을 희망하는 국내 주요도시를 UN대학과 함께 공동컨설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