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지속발전협의회의 수산해양포럼의 ‘지속가능 해역이용 세미나’

통영지속협과 수산해양포럼에서 공동 주최한 ‘지속가능 해역이용 세미나’가 지난 27일 굴 수협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잡는 것으로 끝나는 어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바다농사’를 고민하는 자리.

세미나를 주최한 지속가능수산해양포럼의 옥광수 대표는 “지속 가능한 해역 관리가 전제되어야 해양환경, 지속가능한 소비, 어족자원 보전관리 등의 여러 과제가 해결될 수 있다.”면서 “해양공간에서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 해양공간 관리 사례와 정책 등 우리가 실행할 수 있는 정책과 사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충기 KEI 자연환경연구실장은 ‘생태계서비스에 기반한 수산자원관리 사례’에 대한 발표를 통해 해양 생태계 서비스 개념을 설명하고, 해양자원 관리사례를 발표했다. 영국과 미국의 성공사례를 예로 들어,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하여 생태계를 보호해 줌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생태계 복원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연결해 통영의 현안인 굴 패각 처리문제와 스티로폼 수거 문제 등의 수자원관리에 대한 토의도 이어졌다. 해양 전체의 1.4%에 불과한 우리 보호구역의 현실에 대한 고민과 대안도 논의됐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혜영 KMI 해양환경기후연구원은 해양공간계획 체제와 경남 통영의 해양공간 관리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에는 임채민 통영시수산경제국장과 굴수협의 장경일 상임이사, 통영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최병대 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통영시의 당면 문제들을 심도있게 의논했다.

임채민 국장은 “현재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수거운반선을 30억 예산으로 건조하고 있다.”며, 이 운반선이 건조되는 내년부터는 “섬을 돌며 바다 화장실과 쓰레기를 수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일 굴수협 상임이사는 굴 껍데기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의 개발과 상용화를 제안하며 오히려 굴 껍데기를 이용한 생태계 복원 방법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수산물의 투입, 생산. 유통판매, 폐기를 포함한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며, 수산자원을 증대시키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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