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재가불자연합회인 통영불교신행단체(회장 김갑조)는 지난 27일 통영용화사 큰법당(설법전)에서 충남금산의 신안사 주지 맥산 스님을 초청하여 하계정진 법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통영, 고성, 거제 지역의 불자들과 두타사 자용스님이 함께한 가운데 제1부(음악회), 제2부(법회)로 진행되었다.

제1부 음악회는 서재수의 색소폰 연주, 두타사 가릉빈가 합창단의 찬불가에 이어 제2부는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참가단체 및 내빈소개, 신행단체연합회장의 인사말, 맥산스님(금산신안사 주지)의 법문으로 진행되었다.

이날의 법사로 나선 맥산 스님은 법문 첫머리에 금강경의 정신희유분(正信希有分) “바른 믿음(正信)을 내기가 드물다(希有)”는 내용을 인용하여 우리들의 업력(까르마) 즉, 나쁜 업을 어떻게 끊을 수 있느냐가 오늘의 법문 요체라고 하였다.

그리고 비오는 날 이렇게 부처님 법을 전할 수 있는 장소(법당)를 마련해주신 당시의 주지스님(묘유스님)에게도 이 자리에 보이지는 않지만 감사의 박수를 보내자고 하였다,

“세상만사 공짜는 없다.” 예의와 염치가 없는 나쁜 업은 그냥은 절대 고쳐 나갈 수 없다. 그래서 끝이 없이 이어진다고 강조하며 여기 모이신 불자 여러분들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정진하여 행복하게 살면 저절로 불교를 믿게 되어 타종교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하며 신(信) 해(解) 행(行)증(證)즉 먼저 믿고, 이해하고, 실천해 나가야 된다고 하였다

맥산스님은 통도사 전계대화상인 증산혜남큰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제주남국선원 등 전국 선원 등에서 참선 수행 정진하였고, 충남마곡사 수련원장을 역임 후 현재는 금산 신안사 주지로 있으면서 충청지역 불자들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의 법회는 처서가 지난 절기 가을장마 기간 중에도 통영지역의 많은 불자들이 참석하여 맥산스님의 법문에 감동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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