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통발어선이 전복되자, 어망 부표를 붙잡고 바다에 빠진 동료들을 구조한 외국인 선원에게 전복선박 인명구조 민간인 유공자 표창이 수여됐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김해철)는 지난 7일 오전 11시 통영해양경찰서 회의실에서 스리랑카 국적 선원 와산더(30세) 씨에게 이같은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9일 새벽 3시 42분경 경남 통영시 매물도 남동방 12해리 해상에서 A선박(8.55톤, 통발어선, 통영선적, 승선원6명)이 갑작스럽게 전복되어 승선원 6명 중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와산더 씨는 선박이 전복된 후 어망 부표를 붙잡고 동료 선원 4명을 한 곳에 모아 높은 파도 속에서 표류 중인 상태로 해양경찰 경비함정에 발견되어 안전하게 구조되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스리랑카 대사관 측에 고마움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스리랑카 선원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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