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는 저도 개방에 감사하는 공개편지를 띄웠다.

거제시 장목면에 위치한 섬 저도(猪島)는 역대 대통령들이 즐겨 찾던 곳으로, '바다의 청와대'라는 뜻의 대통령 별장 청해대(靑海臺)가 있는 곳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공약인 저도 개방을 당선 뒤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1년 동안 일반인들에게 시범 개방할 계획이다. 군 소유 대통령 별장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것은 2003년 4월 노무현 대통령 당시 충북 '청남대'(靑南臺)를 개방한 뒤 16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정확히 6년 전(2013년 8월 2일) 변광용 시장이 당시 민주당 거제시 위원장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저도 휴가 중에‘저도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달라’는 공개편지를 작성하기도 했다.

변광용 시장은 공개편지에서 “대통령님의 통큰 결단에 보답코자 거제시는 경남도 관광개발계획의 한 축으로 저도개발을 반영하는 등 경남도와 협력하여 저도를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거제 관광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국립난대수목원의 거제 유치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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