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창원 우승, 개인 청년부 통영 김한울 우승

지난 주말 짙푸른 바다 위에 나비가 날아든 것처럼 화려한 돛이 산양읍 영운리 앞바다를 수놓았다. 제17회 이순신장군배 전국윈드서핑 대회가 열린 것이다. 서울, 경기, 부산, 대전, 울산, 창원, 거제, 광양,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98명의 선수들은 아름다운 통영 바다를 가르며 날개를 열띤 경합을 벌였다.

적당한 바람과 맑은 날씨가 참가한 선수들을 응원하는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최근 모든 전국대회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제패하고 있는 통영 김한울 선수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혼합오픈 클래스에서 청년부 1위를 차지했다. 중년부는 김윤호(통영) 선수, 장년부는 김창용(통영) 선수, 마스터부는 이철우(통영) 선수, 여자부는 이영주(서울) 선수가 각각 세부종목별 1위를 차지했다.

펀&포뮬러 클래스에서는 신태수(청년부, 여수)를 비롯하여 진도성(중년부, 서울), 김석용(장년부, 통영), 백인화(마스터부, 창원), 신지현(여자부, 통영)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 6팀으로 치러졌던 단체전에서는 치열했던 경기 끝에 창원팀이 우승했다. 통영은 통영A와 통영B 팀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수상 레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윈드서핑은 요트의 돛과 서핑보드를 결합하여 만든 수상 레포츠다. 돛을 잡고 바람의 강약에 맞추어 균형을 잡으며 세일링하는 것으로, 1967년 미국에서 고안된 이래 유럽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전 행사로 소개된 이래 국내에서도 급속히 확산돼, 전국적으로 수백 개의 동호인클럽이 있다.

이번 대회는 통영시가 주최하고 통영윈드서핑카이트보드협회(회장 김현수)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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