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구원 인포그래픽, 인구감소 1인당 지역 소비대체 관광객 추산

통영시의 인구 감소 1명당 줄어드는 소비를 관광객 유치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1일 71명의 여행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남연구원은 '경남 인구감소 도시의 주민 1인당 지역 내 소비 대체에 필요한 관광객 수는?'이라는 인포그래픽스(데이터 시각화 자료)를 지난 17일 공개했다.

인구 감소 지역은 지역 소멸이 우려되는 시·군·구를 대상으로 출생률·65세 이상 고령인구·14세 이하 유소년 인구 또는 생산가능 인구의 수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곳이다. 5년 단위 지정된 인구 감소 지역은 전국 89곳이다.

경남은 밀양시를 비롯해 의령·함안·창녕·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등 모든 군이 포함된 11곳이 지정됐다.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 주의가 필요한 관심 지역은 통영·사천시 등 2곳이다. 통영은 도내 시부에서 인구감소 속도가 특히 빠른 곳이다.

경남연구원이 인구 1명 감소당 필요한 지역 내 소비 대체 당일 관광객 수를 한국관광데이터랩을 통해 분석했을 때 통영시가 71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사천시 65명, 거창군 60명, 밀양시 51명 창녕·함안군 각 50명, 의령군이 35명으로 가장 적었다.

‘통영시민 1대 관광객 71’의 수치는 인구 1명의 소비 수준을 유지하려면 하루 71명의 관광객이 통영시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인구가 100명이 줄면 7100명의 당일 관광객을 유치해야 지역 경제 규모가 유지될 수 있다.

인구 1명 감소에 필요한 소비 대체 숙박 관광객 수로 봤을 때에도 통영시가 23명으로 가장 높았다. 최소는 11명의 의령군이며, 사천시 21명, 거창군 19명, 창녕군·밀양시 각 16명 등이다.

도내 인구감소지역과 인구감소관심지역 13곳 중에서 2022년 기준으로 2018년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1만 1039명의 통영시다. 함안군 5569명, 하동군 5068명, 창녕군 5024명, 사천시 4519명, 밀양시 3799명, 합천군 3774명으로 뒤를 잇는다.

경남연구원은 인구감소지역 관광정책으로 △관광 체류시간 확대를 위해 관광 거점간 연계 강화와 워케이션 지원 △로컬리즘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의 경남지역화폐 인센티브 확대와 고유의 특화 컨텐츠 느낄 수 있는 관광마을 조성 △관계인구 창출을 위해 경남과 타 지역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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