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제는 여론조사 1번 더하는 쉬운 방식”
 민주당 지지자들, 경선은 본선 승리의 과정돼야

통영고성 4.3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경선 요구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대결구도가 굳어진 가운데 양당의 당내 공천경쟁이 치열해, 자칫 본선을 앞둔 내분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26일 민주당의 예비후보 5명 중 김영수, 최상봉, 홍순우, 홍영두 후보가 경선에 결선투표제를 주장했다.

이날 양문석 예비후보를 제외한 4명의 예비후보들은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결선투표제는 시민과 당원들을 하나로 모으고 최종 공천자의 당선을 위한 원팀 구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중앙당 공천관리위는 예비후보에 대한 면접을 통해 5명 모두를 경선에 참여시킨다는 입장을 정했고, 26일 최고위가 추인한 상태다.

중앙당은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결선투표제 수용이 쉽지 않아 자칫 분열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의 민주당 지지자들 역시 결선투표제가 지지자 결집의 한 방법일 수 있지만, 분열의 빌미가 될 수 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적극적 지지자들은 한국당과의 쉽지 않은 싸움을 앞두고 경선이 본선 승리를 위한 과정이 되어야한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양문석 예비후보를 제외한 4명의 예비후보들은 여론조사 1번만 더 하면 된다는 입장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차 여론조사로 2명을 압축하고 2차 결선 여론조사로 공천자를 선정하는 간단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주요인사들과 시민단체 등 진보진영은 본선 승리를 위한 경선방안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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