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디자인 위크’ 트리엔날레 디자인미술관 자개 테이블전 화제

밀라노 전시 'Mother of Pearl Tables'
밀라노 전시 'Mother of Pearl Tables'

세계적인 디자인 거장들과 나전칠기의 고장 한국 통영의 자개 장인 협업을 통한 자개테이블 전시 ‘트리엔날레 자개 테이블전’이 지난달 18일~23일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 미술관에서 진행되었다.

본 전시에서 선보인 자개 테이블 작품은 장덕군 장인 등 통영의 자개 장인과 여섯 명의 디자이너들이 각자의 해석으로 자개라는 전통의 재료를 탐구해 제작한 프로젝트다.

전통의 자개와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만나 자개가 동시대에 맞는 디자인 제품으로 재탄생, 디자이너들의 성지인 밀라노 디자인 미술관에서 선보인 것이다.

한국 두손갤러리(대표 김양수)가 기획한 자개 테이블전에는 마르셀 반더스,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알레산드로 멘디니 등 디자인 거장 6인이 참여했다.
디자인 거장들의 도안이 통영의 장덕군·강계순 자개장인 손을 거쳐 유럽 디자인의 중심인 밀라노에 공예품 결과물로 나오기까지 1년 6개월이 걸렸다.

‘엘레나 살미스트라로: Molan’ 테이블은 한국의 전통 모자인 갓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마르셀 반더스: Fiore Fossile’ 테이블은 암석 한가운데 검정색 조약돌 하나에 꽃잎 모양으로 둘러싸인 자개로 장식했다. ‘마르코 자누소 주니어: Soban’ 테이블은 붉은색 옻칠을 한 호두나무의 상판에 수십 개의 작은 모양의 자개들로 상감했다.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Cherry Tree’ 테이블은 벚나무 줄기와 무성한 잎사귀를 표현했다.

이처럼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감각과 한국 통영 장인들의 솜씨가 어우러진 테이블 작품들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와 트리엔날레 디자인 미술관을 방문한 관객은 물론, 디자인 전문가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어 후속 작업 논의로도 이어졌다.

한편, 이번 전시를 기획한 두손갤러리는 1977년 창립 이후 고미술과 현대미술, 디자인, 공간구성을 아우르며 한국 근현대 미술 작가들과 더불어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함께 협업해 왔다.

두손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2023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한국의 전통을 세계적인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동서양의 조화, 과거와 현재의 융합으로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두손갤러리 밀라노 전시 포스터
두손갤러리 밀라노 전시 포스터
전시 작품들
전시 작품들
전시 작품들
전시 작품들
전시 작품들
전시 작품들
전시 작품들
전시 작품들
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 미술관 전시실 (사진제공 : 두손갤러리)
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 미술관 전시실 (사진제공 : 두손갤러리)
사진제공 : 두손갤러리 
사진제공 : 두손갤러리 
통영 나전장 장덕군 장인 프로필 (사진제공 : 통영시)
통영 나전장 장덕군 장인 프로필 (사진제공 : 통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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