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초대개인전 ‘독립시대’, 갤러리 미작 내달 12일까지

이창주 작가
이창주 작가

갤러리 미작(대표 유영이)은 이창주 작가 첫 초대 개인전 ‘독립시대’를 이달 13일부터 내달 12까지 진행한다.

이창주 작가는 직업군인 출신(예비역 소령)으로 현직 예비군 중대장인 독특한 이력의 화가다.

경희대학교 미술교육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ROTC학사장교로 시작해 1992년부터 약 15면간 육군 장교로 복무, 2006년 소령 전역 후 2008년부터 예비군 중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통영에서 생활하면서 미술작가모임 ‘해아람’을 결성, 해아람 단체전을 매년 2회씩 가져 왔으나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단체전을 못하고 있던 차에, 유영이 대표의 제안으로 첫 개인 전시인 갤러리 미작 초대전을 갖게 됐다.

이창주 작가는 “군 생활 당시에는 역시나 에스키스(습작) 이외에는 제대로 그림 작업을 하기는 어려웠다”고 한다. 그런 목마름 탓인지 전역 하자마자 다시 그림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해아람 모임도 만들었다.

이번 첫 초대개인전에 이창주 작가 작품들은 100호 대작을 포함해 주로 풍경화 16점이다.

이창주 작가는 이번 전시 테마 ‘독립시대’에 대해 “생활이라는 현실과, 이상의 조화를 이루어내려 노력하고 있는 사람인가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나온 화두”라고 전했다.

작품들은 오랜 시간을 들여 숙고하고 다듬어낸 색채감각으로 지리산 자락 차밭 풍경과 통영바다 풍경에서는 율동감을 자아내고, 한 화면에 같은 계통의 다른 색을 연이어 사용하면서도 지루하지 않다.

자연 풍경 속에 자리잡은 말과 개, 염소 등 피사체는 이창주 작가 자신을 투영한 것으로 겸손하면서도 올곧게 선 이 작가의 내면 풍경이다. 또한 지치고 고독하지만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사람들을 그린 것이기도 하다.

갤러리 미작 유영이 대표는 “해아람 단체전에서 이창주 작가의 풍경화를 한번 보고 오래 기억에 남았더랬다. 그래서 첫 초대전을 마음먹고 준비했다”라며 이창주 작가의 첫 개인 전시에 통영시민들과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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