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과 거제 전 지역에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간 환승할인

해상대교로 연결된 통영시와 거제시는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통영-거제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의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경남도·통영시·거제시 간 업무협약식을 15일 가졌다.

이날 통영시청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체결 당자자인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천영기 통영시장, 박종우 거제시장을 비롯해 지역 도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통영-거제 간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 거제와 통영을 오가는 시내버스(마을버스 포함)를 40분 이내 환승할 경우 처음 탑승 시 요금만 교통카드로 지불하고 두 번째 버스는 추가요금(1,450원) 없이 무료로 탈 수 있다. 환승할인에 따른 손실금액은 경남도가 30% 지원하고 통영시와 거제시가 70%를 동일 비율로 부담하게 된다.

거제시와 통영시는 인접 도시로 통근, 통학, 업무 등 지역 간 통행량이 많아 양 지역의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양 도시는 광역환승할인제를 위해 내년 2월말까지 시스템 구축 및 시험 운영을 거쳐 3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광역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출퇴근, 통학 등 정기적으로 두 지역을 통행하는 이용자는 월 63,800원 정도의 교통비 절감이 예상된다. 2021년 기준 두 지역 환승은 연간 10만4천 건으로 1인 1,500원씩 할인에 필요한 예산은 약 1억5,000만 원으로 추산됐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앞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교통비 절감 등 교통여건이 열악한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이 통영시민의 안전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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