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숙박업자들 수익 감소 이유로 반대 입장
올해 101개 스포츠대회 유치 선수단 ‘수용 한계’

고성군은 지난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유스호스텔 건립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유스호스텔 건립으로 수익 감소를 우려하는 일부 숙박업자들과 많은 군민들에게 사업의 취지와 향후 긍정적 효과가 설명되었다.

고성군의 전국·도 단위 체육대회 유치 현황을 보면 △2019년 20개 △2020년 46개 △2021년 64개 △2022년 101개 대회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수많은 선수단과 관계자, 가족들이 고성군의 부족한 숙박시설로 인해 인근 지역에 머물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내달 11월 중순 개최되는 전국 중학교 왕중왕전 참가팀들은 통영에 숙소를 예약하는 상황이다.

군은 이런 숙박시설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체류형 관광객 유치 및 마이스(MICE)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사업비 240억 원을 들여 고성읍 신월리 일원에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8월 건립을 결정한 이후 건축 허가와 실시계획 인가, 토목·건축 시공사 계약 등의 절차를 거쳤으며,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사업타당성 재검토 및 설계변경 검토, 잔여 공정 계약 등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조석래 군정혁신담당관은 “유스호스텔은 단순히 체육인 숙박시설이 아니라 고성군의 랜드마크이자, 미래를 위한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며 “체류형 스포츠마케팅과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유스호스텔은 4개 동, 지상 9층, 지하 2층, 연면적 7,199㎡ 규모로, 총 47실 234명 규모의 숙박시설과 300명 이상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 시설도 갖춘다. 군민과 지역단체 행사는 물론 전국 규모의 회의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군은 유스호스텔의 건립이 스포츠마케팅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필수조건으로 보고, 주민들과의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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