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변 상가와 지하주차장 등 미리 침수 대비
선박 피항, 통영(1,190).고성(425척).거제(895척)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상륙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통영의 항포구에는 선박들로 가득 찼다.
친수공간 및 물량장 공사가 진행 중인 통영항 강구안과 동호항은 일부 선박만 남아 있으며, 대부분의 중.대형 선박들은 인평항과 산양읍 삼덕항 등으로 피항한 상태다.
바닷가 선박은 물론 조선소의 크레인을 비롯한 각종 구조물 등도 결박 작업을 끝냈다.
통영시와 통영해양경찰서도 어민들의 안전조치를 점검하는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비상근무 중이다.
또한 통영시는 태풍 피해에 따른 이재민 발생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응급복구 장비와 구호물자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바닷가에 인접한 통영의 대부분 지역은 침수가 예상돼 상가나 지하 주차장 등에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주민들도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태풍을 피해 옮겨간 선박들은 통영시 1,190척, 거제시 895척, 고성군 425척 등 여러 항포구로 피항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이 내일 6일 새벽부터 7시를 전후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태풍은 강풍과 폭우, 해일이 동시에 겹칠 것으로 예상돼 사전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유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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