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길호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통영시유흥업지부가 새로운 회장과 임원으로 집행부를 구성했다.

통영시유흥업지부는 지난 7월 13일 지부장 선거를 통해 10여년 만에 신임 김길호 지부장이 선출됐다.

김길호 지부장과 함께 부회장 김상순, 감사 성덕순, 정량구역장 유진향, 죽림구역장 이미숙, 무전구역장 이상우, 항남구역장 정은주 등으로 집행부를 구성했다. 상근 사무국장 1명을 두고 있다.

신임 김길호 지부장은 “지부장의 역할은 업주들의 애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도우미를 공급하는 보도방의 횡포를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라며 “회원들의 결속을 높이는 한편 자영업자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모습도 보여야 합니다. 우선 회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려 합니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유흥업 20년의 경험에서 최근 몇 년 간이 가장 힘든 시기라고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업주들은 돈을 벌기 보다는 가게 문을 닫지 않으려 버티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보도방(직업소개소)은 도우미 인건비를 일방적으로 인상하며 업주들의 의견은 듣지도 않아 동업자 정신을 버렸다.

지부 차원에서 보도방의 갑질을 없애기 위해 직접 운영할 보도당(직업소개소) 허가를 신청 중이다. 음식업지부가 식당 도우미를 파견하는 것과 같은 형태다.

보도방은 직업소개소 중 유흥업소에 도우미 공급을 주로 한다. 통영지역의 보도방 난립이 애초 문제였다. 최근 이들은 12개의 보도방을 3~4개씩 묶어 3개의 보도방으로 연합했다. 각자의 지분을 합친 것이다.

김 지부장은 출마하면서 어려운 이웃에 봉사하고 청소년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회원들의 친절과 청결, 바가지 안 씌우기 등을 위해 자체 교육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안팎으로 해결할 문제가 한 둘이 아니다.

유흥업통영지부 사무소를 무전동 롯데시네마 옆으로 이전했다. 조만간 지부장 취임식을 겸한 이전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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