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성동조선이 발주처 삼성중공업에 인도할 컨테이너선의 일부인 테라블록.
HSG성동조선이 발주처 삼성중공업에 인도할 컨테이너선의 일부인 테라블록.

2024년까지 14척 컨테이너선 테라블록 제작 인도 예정
HSG성동조선, 인력 충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대

통영 안정국가산단 내 HSG성동조선(대표이사 이진상)이 지난 5일 테라블록(반선) 인도식을 가졌다.

테라블록은 선박의 부분 구조물로 발주처인 삼성중공업으로 옮겨져 완성 선박으로 건조된다.

이날 인도식에는 천영기 통영시장과 HSG성동조선 이진상 대표이사, 삼성중공업 윤종현 조선소장, 선주사 완하이(WanHai) 한병국 Site Manager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HSG성동조선의 전신인 성동조선해양은 한때 세계 10위권 선박 수주량을 기록할 정도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로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후 법정관리 중 노사정 자율협약 등을 통해 2020년 HSG중공업 컨소시엄에 인수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블록 인도식은 완하이가 발주한 컨테이너선의 테라블록으로 삼성중공업과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인도한 첫 번째 사례이다.

앞으로 HSG성동조선은 14척의 컨테이너선 테라블록(반선)을 24년까지 3년간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선박 블록의 안정적 일감 확보에 따른 인력 충원 등이 이뤄지면 장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인도식에서 천영기 통영시장은 “미래100년을 준비하는 통영의 조선업 부활은 반드시 필요한 부문으로, 조선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컨테이너선 테라블록 인도식.
컨테이너선 테라블록 인도식.
테라블록 인도식에 참석한 천영기 통영시장.
테라블록 인도식에 참석한 천영기 통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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