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10시 정각, 추모 사이렌과 함께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이 시작되었다. 사이렌 취명에 맞추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유족,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故 조윤제 중령 외 1,332위의 호국영령을 모신 충혼탑 영전 앞에 헌화와 분향 뒤에는 이충권 전몰군경유족회장의 인사말씀, 추모헌시 낭송, 현충일 노래 순으로 진행되었다.

조현준 부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와 행복이, 가장 젊고 빛나는 시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조국에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과 헌신을 딛고 서 있는 것”임을 주지하며 “13만 통영시민의 마음을 모아 감사를 드리며, 호국영령에 대한 보훈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당연한 의무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br>

또한 호국영웅의 희생을 후손에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뜻으로 학생을 대표하여 동원고등학교 2학년 박지호 학생과 김선주 학생이 헌화․분향을 했다. 김선주 학생은 추모 헌시 ‘당신의 이름’을 낭송해 감동을 선물했다.

전몰군경유족회 이충권 지회장은 “젊은 청춘 꽃다운 나이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안보 정신을 굳건히 다져 다시는 이 땅에 아픈 역사를 남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정점식 국회의원, 손쾌한 시의회의장, 천영기 통영시장 당선인, 보훈 및 안보단체장, 시의원, 도․시의원 당선인, 유관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추념식이 끝난 뒤에도 많은 시민들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으며 3.1운동 기념비와 삼열사비, 해병대 전적비에도 순국선열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참배가 계속되었다.

해마다 추념식을 하는 원문공원에는 3·1 기념탑과 해병대 승전기념탑, 충혼탑이 있다. 통영의 만세운동을 기획했다 옥사한 3열사 중 2열사의 무덤도 있다.

충혼탑에 있는 위패는 통영시민으로서 6·25 전쟁이나 월남전 등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1,332위의 것이다. 대표로 호명되는 故 조윤제 중령은 6·25 참전 용사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