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이쁜 그림엽서 공모전’ 중앙중 강민경 등 28명 수상

국민화가 이중섭의 예술, 통영과의 인연을 기억하는 공간 ‘이중섭과 통영’에서 주최한 ‘제2회 이쁜 그림엽서 공모전’에서 중앙중학교 2학년 강민경 학생이 1등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은 배서진(통영고), 서수미(일반부, 거제시)이 수상했으며, 동상은 정송미(통영여고), 김은성(중앙중), 이수빈(중앙중), 정지윤(진남초), 백지안(유영초)가 수상했다. 그 외 가작도 20명을 뽑았다. 지난 21일 열린 시상식에는 수상자 가족과 미술협회, 문인협회 관계자들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여는 만큼 이번 공모전은 전국에서 100여 점이 넘는 작품이 응모하였으며, 이야기와 그림을 곁들인 작품 수준도 훨씬 성장했다는 평가다. 수상작은 지난해와 같이 ‘제2회 이쁜 그림엽서 공모전’ 작품집으로 엮어낼 예정이다.

김현득 통영미협 회장은 “미협에서 그림을 따로 심사하고 문협에서 글을 따로 심사한 뒤에 종합적으로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는데, 수상권에 든 작품들은 그림과 글이 모두 훌륭했다”고 말했다. “그림의 경우, 작품의 소재와 표현 방법이 매우 다양하고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많이 묻어났다”고도 말했다.

강민경 학생의 그림에는 “부모님의 빈 자리를 채워주신 할아버지… 손녀를 위해 서툰 실력으로 밥을 차리시곤 어색해하고 있는 모습이다. 된장찌개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이 할아버지가 손녀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고, 주변 퍼즐들은 다른 가정들을 표현한 것이며, 누군가의 빈자리가 있더라도 가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수상소감에서 강민경 학생은 “그림의 주인공인 할아버지가 4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가족사랑을 주제로 그리려 하니 가장 먼저 할아버지가 생각나 그렸다”고 말해 감동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중섭과 통영’은 성모의원 유문두 원장이 평소 이중섭의 예술을 아껴 병원 건물 3층에 공간을 조성해 시작되었으며,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김미선 관장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

가작(20명) : 엄현지(일반부), 최성욱(일반부), 최승연(통영시청어린이집), 김윤서(거제 삼룡초), 김지혜(진남초), 김시후(진남초), 임규랑(진남초), 최지인(진남초), 김예나(진남초), 허하람(진남초), 변지예(진남초), 박서연(진남초), 전하은(산양중), 김효경(산양중), 설광민(산양중), 강수현(산양중), 김도휘(통영초), 김담휘(통영초), 김도현(통영초), 장세은(유영초).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