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방초등학교(교장 이종국)가 멸종위기 식물 3종과 보호 대상 식물 3종, 야생화 13종 등 725여본을 갖춘 멸종위기 생태환경 아름다운 우리꽃 화단을 조성했다.

벽방초등학교는 한택식물원과 환경부가 실시하는 ‘2022 멸종 위기 화단 식물조성사업’에 지원해 현장 심사를 거쳐, 경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이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지난 18일 한택식물원으로부터 멸종위기식물, 안내판, 해당식물 라벨 등을 지원 받아 야생화 750여 본을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함께 심으며 사라져가는 멸종 위기 식물을 보호하고, 우리나라 야생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현장 교육을 하게 됐다.

이번에 식재한 멸종 위기 식물은 ‘대청부채’, ‘섬시호’, ‘삼백초’다. 모두 서식지가 줄어들거나 개체 수가 적어 환경부가 멸종위기 식물 2급으로 지정한 식물들이다. 이 외에 깽깽이풀, 둥근잎꿩의비름, 미선나무는 멸종위기식물에서는 해제되었지만 아직 보호 대상종인 식물들이다. 특히 미선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1속 1종밖에 없는 한반도 고유 희귀종이다.

벽방초등학교는 멸종위기 보호 대상종인 식물 외에도 야생화 50종 1천여 본이 학교 화단에 심겨져 있는 환경 생태교육의 장이다. 2021년 탄소중립시범학교로 선정되었고, 2022년에는 생태한경 미래학교로 선정되어 기후환경실천단과 학생환경동아리 운영, 녹색커튼, 생태연못 등 다양한 생태학습장을 만들어 지역과 함께 생태환경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종국 교장은 “멸종위기 식물이 있는 우리꽃 화단 조성을 통해 생태환경 학습장과 연계하여 우리나라 식물종 다양성에 대한 홍보와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리 자생식물을 보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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