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트리엔날레 지역연계 전시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통영 욕지도에서 연명예술촌의 전시회 ‘아트로드-욕지/향유&공감 展’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욕지면 보건소 앞 광장 야외부스에서 열린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지역연계 공모사업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섬 예술형’으로 아트페어를 겸한 참여 행사로 구성된다.

통영 12공방의 전통을 잇는 연명예술촌답게 회화뿐 아니라 조각, 공예, 나전칠기, 도예 등의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특별전으로는 故시목 임종안 선생의 통영부채展이 열린다. 통영부채를 만들던 ‘선자방’은 통제영 12공방 가운데 가장 큰 공방으로, 임금님의 하사품이었던 ‘단오절선’을 만들어 진공했다. 후기에는 둥근 부채를 만드는 ‘미선방’도 신설되어, ‘통영부채’ 하면 ‘미선’으로 통하게 되었다.

정량동에서 태어난 임종안 선생은 통영 수항루, 망일루, 북포루, 운주당, 거제 금성대, 옥포루 숭례문 등의 현판을 제작한 장인으로, 통영 미선의 전통을 이어 온 작가다.

또한 욕지 출신의 박성술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박성술 특별전’과 ‘명예회원, 초대작가展’, ‘야외조각전’, ‘도자기 아트마켓’, ‘통영회원전’도 열린다.

장치길 연명예술촌장은 “문화적 소외감 해소를 위한 시간대 속에서 비추어 보면 너무 늦은 아쉬움과 지역문화단체로서의 책임감에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오랫동안 염원했던 섬 전시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문화는 늘 다양성과 소통되어야 하며 또한 높낮이가 없어야 하며 서로 간 상생의 고리를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그나마 현재의 일상 속에서 소통하며 위로와 안식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점식 의원은 “연명예술촌은 그간 다양한 기획전 및 회원전을 통해 통영의 전통문화계승과 문화예술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통영지역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많은 기여를 했다”면서 트리엔날레 연계전시의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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