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회의원.

단체장과 지방의원, 시대와 세대에 맞춘 물갈이 공천 예고
당 안팎서 새 인물 찾기...투명한 공천시스템은 전제 조건

내년 지방선거 1년을 앞두고 4일 오전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먼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이후 첫 기자 간담회가 너무 늦었다며 사과했다. 지난 2년 동안 자신의 의정활동 성과를 설명하고,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동영, 강근식 도의원이 함께 했다.

<2020 지방선거 입장>

정점식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역정치 혁신을 반드시 보여 주겠다며, 공천 혁신을 위한 대대적 물갈이를 선언했다.

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천은 시대와 세대에 맞는 인물을 기준으로 했다. 여기다 2030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젊은 후보도 기준에 더했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들 중 가장 젊은 의원이 61세로 당협위원장인 정점식 의원보다 4살이나 많다. 때문에 꼰대 정당 이미지로 2030세대와 소통이 단절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젊고 역동적인 지방의원으로 세대교체가 절실한 입장이다.

공천을 통한 정치혁신의 전제 조건은 좋은 후보 발굴과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시스템이다.

하지만 보수 기득권을 누려온 국민의힘 정당이 텃밭 중에 텃밭인 통영에서 정치혁신을 시도하고 이뤄낼지는 여전히 의심스럽다.

<정점식 의원 의정활동 성과>

국회의원 의정활동 성과로 당내 경쟁 속에서도 국민의힘 소속 경남도 유일한 농해수위 상임위원이 된 것을 내세웠다. 농해수위 소속으로 통영의 수산업과 고성의 농업 분야 예산 확보 등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간담회 자료에 따르면 농해수위 관련 활동으로 농수산물 설 선물비 20만원 상향 및 재난지원금 100만원 지급의 단초를 마련했다. 또 안정산단에 입항한 불탄 화물선의 기항허가 조건 이행 촉구와 소매물도 등 3개 섬 여객터미널 정상화 촉구, 해상풍력 추진에 어민 의견 반영, 일본 원전수 방류 결정에 대한 정부 대책 촉구 등을 꼽았다.

입법 성과로는 굴껍데기 처리를 위한 수산부산물 재활용 관련 법률(제정안)과 수산업 관련 9건의 개정안, 지역문화진흥법 개정안, 수산업협동조합법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주요성과는 한산대첩교 건설을 위한 국도5호선 연장 확정에 기여했으며, 외해 참다랑어 양식산업 지원(6억4천만원), 친환경선박수리 개조플랫폼 구축사업(57억원), 통영.고성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44억여원), 동호항 유류부두(65억원) 및 물량장(20억원) 확장, 친환경 개체굴 지원(30억원 증액) 등 다수 확보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 해제와 관련해 한산면 지역과 산유골수목원이 있는 산양읍 지역에 대한 강력한 주민의견 반영 촉구에 따른 통영지역 조정 문제로 환경부의 최종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며 긍정적 결과를 기대했다.

한편 정점식 의원은 보궐선거로 초선 임기를 거쳐 지난해 총선에서 재선 국회의원이 됐다. 공안검사 출신으로 2년의 짧은 정치활동을 통해 아직 정치적 목표나 철학은 보여주지 못했다.

정점식 국회의원 기자간담회에 함께 정동영(좌), 강근식(우) 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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