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앞바다에서 순직한 해군과 해경의 넋을 위로하는 제47주년 합동위령제가 지난 22일 이순신공원 내 통영해상순직장병 위령탑에서 봉행됐다.

이날 합동위령제는 통영해군전우회(회장 장종철)에서 주관한 가운데, 유족과 해군159기동기회, 통영시장, 통영시의회의장, 도의원, 통영해양경찰서장, 보훈단체장, 통영시해군전우회 회원 등 40여명이 참석해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1974년 2월 22일 해군159기·해병11기 훈련병들이 이순신장군의 위패를 모신 통영 충렬사를 참배하고 돌아가던 중 갑작스런 돌풍으로 침몰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해군과 해경장병 316명 가운데 159명(해군 109명, 해경 50명)이 목숨을 잃었다.

통영시와 해군본부는 고인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지난 2007년 이순신공원 안에 위령탑을 설치하고, 매년 통영시해군전우회 주관으로 합동위령제를 봉행해오고 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나라를 위한 젊은 날의 충정은 늘 우리들 곁에 머물고 있음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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