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통영시장이 광도면 안정리·황리 일원에 위치한 안정국가산업단지의 입주기업인 에이치에스지성동조선㈜(이하 ‘HSG성동조선’)를 방문해 통영 조선산업의 현안을 살폈다.

지난 18일 강 시장은 HSG성동조선 간담회에서 홍일근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과 박경태 전국금속노동조합 성동조선지회장 및 성동지회의 임원진으로부터 현안 및 건의사항을 듣고 작업 현장을 둘러봤다.

과거 HSG성동조선은 수주잔량 기준으로 한때 세계 10위권까지 올랐으나 조선업의 세계적인 불황으로 채권단 관리를 거쳐 2018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네 차례에 걸친 매각 시도 끝에 지난해 HSG 컨소시엄에 매각되고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이후 사명도 성동조선해양㈜에서 에이치에스지성동조선㈜으로 변경하고, 대형 조선소에서 생산 관리와 영업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HSG성동조선은 당분간 조선 블록과 해상풍력 구조물 수주 및 선박수리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HSG성동조선은 과거 강선 건조 및 해양플랜트 등 해상구조물 제작 경험을 살려, 최근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발전 분야에 진출했다.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제작의 수주를 받아 제작하고 있으며,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거제 대형조선소의 연이은 선박 수주 소식은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 과거 성동조선에 근무하다가 무급휴직 중인 근로자 약 270여 명이 복직해 HSG성동조선은 고용 승계 약속을 지킨 바 있다.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