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조선업종, LNG 벙커링 등 연관산업에 주목

통영 안정국가산단에 연관산업을 염두에 둔 소규모 LNG허브 구축이 추진된다.

통영시는 이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1일 경상남도,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동북아 LNG허브 구축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강석주 통영시장과 경상남도지사를 대신해 박종원 경제부지사, 한국가스공사 이승 경영관리부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소규모 LNG 사업 협력 ▲ISO 탱크 LNG 출하설비 등 설비 증설 관련 인허가 협력 ▲LNG 냉열을 이용한 콜드체인사업, 융·복합충전소 건설 등 신규 LNG 연계사업 발굴 추진 협력 ▲LNG 벙커링 사업 협력 ▲중소기업 동반성장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상기 사항을 위한 정보공유, 연구 및 법제도 개선, 기술·지식정보의 교류 등을 담았다.

통영 소규모 LNG 허브 구축사업은 한국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의 유휴 저장탱크와 출하설비 등을 활용하여 LNG를 ISO 탱크컨테이너에 충전하여 외국에 수출하기 위한 물류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통영시는 안정국가산단에 민간기업을 유치하여 2024년까지 연간 100만톤 규모 수출을 위해 수출전용항만 조성, 출하설비 신설, 전용운반선 건조 등 LNG 수출기반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통영기지의 기존설비를 활용하여 내년에 2만톤 규모의 LNG를 수출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민간기업의 참여확대를 유도해 통영 소규모 LNG허브 구축사업의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지난 2월 7일 통영 소규모 LNG 허브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참여했던 17개 기관·기업이 의뢰한 용역보고회도 협약식 직전 열렸다.

용역은 중국의 LNG 시장 분석, 사업모델 및 경제성 분석, 수출입 항로 및 물류분야 등에 대한 조사·분석이 용역에 담겼다. 특히 연간 100만톤 이상 수출물류기반이 조성되는 2024년부터는 상당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시장 경쟁력이 기대되는 연간 100만톤 수출을 위해서는 4~5천 개의 ISO 탱크(15톤 기준)가 필요하고, 유치한 제작 기업은 연간 100개 정도를 제작하며 약 200명의 직고용을 예상했다.

또 연간 100만톤 수출이 일반화되면 60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와 7천66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밝혔다.

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과 최종용역보고회를 계기로 LNG수출물류에 투자할 기업 유치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이승 부사장은 “신사업개발 차원에서 LNG 수출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LNG 콜드체인과 벙커리 등 연관산업에도 적극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경상남도, 한국가스공사, 민간기업이 협력하여 2024년까지 LNG수출물류 기반을 조성하고, LNG 콜드체인사업, 벙커링 등 연관산업도 적극 추진해 우리 통영을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의 LNG HUB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LNG허브 중 200여명의 직고용 일자리가 기대되는 LNG탱크 제작에 조선관련 지역기업의 참여도 큰 관심사다. 침체된 지역 조선업종의 일감 확보를 통한 고용유지 차원에서도 LNG 연관산업은 크게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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