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정원 감축 없는 동일지역 자율 통합 첫 사례’
내년 3월1일 통·폐합, 신입생 모집은 2022학년도부터 적용

지난 9월 22일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는 대학통합 세부협약서 및 부속합의서를 체결하고, 통합대학 교명과 통합 형태에 따른 세부사항을 합의했다.

경남 진주의 두 국립대인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가 마침내 통합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상대-경남과학기술대 간 통·폐합을 승인하여 양 대학에 ‘승인 통보서’를 각각 발송했다고 한다.

교육부는 2005년부터 대학구조개혁 차원으로 국립대학을 통합해 왔다. 그런 가운데 이번 두 대학의 통합은 지난 사례와 달리 ‘입학정원 감축 없는 동일지역 국립대학 간 자율적 통합’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양 대학의 통·폐합 시기는 내년 3월 1일이며, 신입생 모집은 2022학년도 입학생부터 적용한다. 이렇게 되면 경상국립대의 입학정원은 4천313명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국가 거점 국립대학 중 세 번째가 된다.

통합대학교의 총장은 현 경상대 총장이, 칠암캠퍼스 부총장은 경남과학기술대 구성원의 추천인을 임명한다.

이로써 ‘경상국립대학교’는 1대학 4캠퍼스 체제로 운영하게 됐다.

권순기 경상대 총장은 “양 대학의 통합은 2017년 국립대학 혁신사업을 시작으로 4년간 양 대학 구성원과 졸업생·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 속에서 이끌어 낸 커다란 성과”라며 “이 통합이 국립대학 네트워크 활성화와 다른 국립대학 통합 추진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총장은 이번 통합을 통해 “명실상부한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의 위상 정립은 물론 통합 시너지를 활용해 국내 10위권,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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