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덕 의원 “해마다 조직개편에 시민들 불편 가중”
시, 5개팀 신설에 2개팀 폐지...내년 대대적 조직정비

통영시가 해마다 조직개편을 하고 있지만 안팎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시는 연말 국정·시정시책의 원활한 추진 및 조직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명분으로 현안업무 전담팀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부서 업무 정밀분석을 통해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말 조직 개편은 5개팀을 신설하고 2개팀을 폐지한다.

신설은 안전총괄과 스마트도시팀, 보건위생과 감염병대응팀, 3개 면.동(용남.정량.미수) 맞춤형복지팀에서 주민생활지원팀을 분리 신설하는 등 5개팀을 증설한다. 대신 문화예술과 전통공예팀과 시설관리소 시설행정팀을 폐지한다.

팀 개편은 연말 조례 개정과 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될 예정이다.

시의회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잦은 조직개편에도 불구하고 민원인들의 불편을 지적했다.

문성덕 의원은 “시가 해마다 조직개편을 하고 있지만, 저도 업무담당 부서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시민들이 헷갈려하고 있다”며 “과에 가보면 출장 등의 이유로 직원 만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 외 재정자립도 12%에도 못 미치는 형편에 매년 20명 이상의 공무원 증원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뉴딜사업 등 매칭 사업비도 고민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윤병철 총무과장은 “인건비 1천억 원이 넘어 세입으로 감당키 어렵지만, 행정업무와 배정 인원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미옥 의원은 “팀이 폐지되는 부서의 직원들은 그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며, “조직개편 대상 부서 직원들 의견을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는 윤 총무과장의 답변을 반박하기도 했다.

통영시는 매년 조직개편 이유로 효율적 행정업무와 조직관리를 내세웠지만, 오히려 잦은 조직개편으로 안팎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민선 7기 들어 3년째 강조되고 있는 부서 간 협업이나 적극행정, 시민행복을 추구하는 행정 등 시민들의 체감도 조사로 조직개편에 반영하는 것도 좋은 방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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