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구성원이 다양하게 늘어나며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학생이 다같이 배우고 공존하는 다문화 친화적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통영교육지원청(교육장 류민화)이 한산도와 욕지도 2개 섬마을 초등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다어울림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지난 17일 열린 이번 행사는 한산초등학교와 원량초등학교 전교생이 참여해 소중한 체험의 장을 만들었다.

섬에서 나와 통제영에 도착한 학생들은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학교별로 2개조로 나누어 오전과 오후 활동을 실시했으며, 전통 나전칠기 만들기와 통영의 역사와 자연 등 문화자산을 첨단 VR로 체험하는 활동을 각각 진행했다.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에서는 군수품 수급을 위해 전국의 공인을 불러들여 만든 12공방의 역사적 가치를 듣고, 전통 공예인 나전칠기 수저를 정성껏 만들기도 했다.

이어 가상현실을 경험하는 VR체험에서는 조선수군 훈련, 4인 협동 한산대첩 전투 등 이순신 장군의 활약을 느끼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해보다 체험의 기회가 적었던 섬마을 아이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류민화 교육장은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 구성원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해야 하며, 특히 학교 현장에서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성숙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또래와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돕고, 다문화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을 통해 학력 격차를 줄여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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