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이준해 첫 도전에 1위 “올림픽 출전 꿈”

국내에선 걸음마 단계인 오픈워터스위밍 남녀 국가대표 선발전이 고성군 당황포관광지에서 대한수영연맹과 경남수영연맹 주최로 지난 25일 열렸다.

이날 2.5km 코스를 4바퀴 도는 총 10km 완영에서 이준해(서울 문화고3, 2시간6분35초)와 정하은(안양시청, 2시간18분55초24)이 각각 남녀 1위에 올랐다.

또 구기웅(단국대3, 2시간8분26초)과 박정주(안양시청, 2시간18분55초55)도 남.여 2위로 골인하며 대표로 선발됐다.

선발된 선수들은 내년 4월 제6회 산야 아시아비치경기대회와 5월말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마라톤 수영 남녀 10㎞ 최종예선에 출전한다.

이준해 등 4명의 선수는 내년 5월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9위 안에 들면 최초로 마라톤수영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지난해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처음 대표로 선발됐던 정하은 선수는 “국제대회 출전으로 경험을 더 쌓아 우리나라 오픈워터스위밍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다수영 첫 도전에서 10km를 가장 먼저 들어온 고교생 이준해 선수는 수영연맹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조류와 수온 등을 극복해야 하는 장거리 바다수영 첫 도전에 큰 성과를 낸 것이다. 이 선수는 “처음 경험했으니 다음 도전에는 더 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마라톤 수영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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