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대첩기--한남대.용인대.가톨릭관동대.연세대
통영기-------숭실대.아주대.제주국제대.동국대
대학연맹전 4강 대진표가 26일 확정됐다. 이날 8강전은 전날 16강전에 이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연기된 56회 춘계연맹전으로 지난 17일부터 통영에서 한산대첩기와 통영기로 나뉘어 36개팀씩 리그를 펼쳐 각각 우승팀을 가린다.
26일 한산대첩기 8강전 경기 결과 한남대(1:0건국대), 용인대(2:1중앙대), 가톨릭관동대(3:1청주대), 연세대(3:1광운대)가 4강에 진출했다.
통영기 8강전에서는 숭실대(2:0인천대), 아주대(1:0상지대), 제주국제대(0(3pk1)0홍익대), 동국대(4:1사이버외대)가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전날 본선 토너먼트 첫 경기가 치열했던 만큼 선수들은 힘든 기색이 역력했고, 승부는 1~2골 차이로 갈렸다.
연세대는 전날 16강전에서 광주대의 일방적 공격을 잘 버티며 역습으로 1:0 신승했다. 이날 광운대는 전날 구미대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체력 소모 탓인지 연세대에 3골을 내주며 패했다.
용인대도 예선리그부터 힘든 경기를 펼쳐온 중앙대를 2:1로 따돌렸다. 가톨릭관동대와 한남대도 이날 승리로 결승 진출에 대한 의지를 가지게 됐다.
통영기에선 예선부터 대량 득점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인 아주대가 상지대를 극복하고 4강 티켓을 잡았다.
숭실대는 전날 울산대를 꺾었던 인천대에 2:0 승리하며 갈수록 플레이가 안정감을 회복한다는 평가다. 동국대 역시 화려하진 않지만 수비력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 특징은 16강전을 끝으로 광주대, 울산대, 영남대 등 영호남 강호들의 전멸이다. 대신 4강까지 진출한 강원권 가톨릭관동대와 대전 한남대, 제주도 제주국제대의 결승 진출 여부가 관심거리다.
통영대회를 찾은 축구 관계자들은 수비 위주의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팀이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화끈한 공격 축구에 비해 인기는 없지만, 단기 대회에서 7~8 경기를 소화하며 성적을 거두려는 대학팀 지도자들의 고충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한편,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4강전 경기는 28일 열리고, 결승전은 31일(한산대첩기)과 11월 1일(통영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