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이 자랑하는 예술인을 기리는 통영시문학상 시상식이 23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와 함께 송천박명용 예술인상 시상식도 28일 11시 항남동에 있는 통영예총회관에서 열린다.

통영시문학상은 모두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한다.

청마문학상은 유홍준 시인의 <너의 이름을 모른다는 건 축복(시인동네)>이 수상한다. 김춘수 시 문학상은 이은규 시인의 <오래 속삭여도 좋을 이야기(문학동네)>가 수상한다. 김상옥 시조문학상은 우은숙 시인의 <그래요, 아무도 모를 거예요(시인동네)>가 수상한다. 김용익 소설문학상은 최진영 작가의 <겨울방학(민음사)>이 수상한다.

28일 열리는 송천박명용 예술인상은 극단 벅수골의 장창석 대표가 본상을 수상한다. 공로상은 천세현 사진작가가, 창작상은 김현득 조각가에게 돌아갔다.

장창석 대표는 통영지역의 극단인 ‘극단벅수골’의 창단 동인으로, 40년의 연극작업과 35년간 극단대표로 지역의 순수 연극예술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통영이야기콘텐츠를 21편을 창작하여 지역의 문화를 살린 것과 해외교류공연사업을 통해 통영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천세현 사진작가는 24년 동안 사진예술에 정진하면서 일본과의 교류를 통해 통영과 한국의 전통문화 알리기에 힘쓴 점을 인정받았다.

김현득 조각가는 3회의 개인전과 단체전 100여 회 기획전시 20여 회 등 왕성한 작품발표와 각종 대회에서 예술성을 인정받아 창작상을 받게 됐다.

통영예총(회장 강기재) 관계자는 “상의 권위에 맞게 대규모 시상식을 하고 싶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최소한의 규모로 치르게 됐다.”면서 “시상식의 규모는 작아졌지만 상의 권위는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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