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초 학부모 독서동아리 책마루, 온택트 독서 모임

2011년부터 9년째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충무초(교장 구인회) 독서동아리 책마루 회원들이 온택트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화상통화 독서모임을 가졌다.

책마루는 매주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며 성장하는 학부모 독서 모임이다. 초등학교 1, 2학년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학교 문화행사에 서포터즈로 출연하기도 하는 학부형 모임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다보니 자녀들이 졸업하기도 하고 이웃 주민이 참여하기도 해서 이제는 학교 밖으로 열린 모임이 되었다. 매주 10명 내외의 회원들이 읽고 싶을 책을 서로 추천해 읽으며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모임이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밴드나 카카오톡 문자 채팅 등으로 축소되어 운영되다, 자녀들이 Zoom(줌) 화상통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업을 하는 것처럼 온라인 모임으로 독서나눔을 하게 됐다.

교장선생님까지 나서서 지원하여, Zoom(줌)을 통해 서로 얼굴을 보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화상독서나눔 모임을 갖게 된 것.

지난 13일 Zoom(줌)을 통해 ‘역사의 쓸모’를 읽고난 독서모임에서 회원들은 “나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역사적 사고를 하며 살아가는 힘을 얻고 더 나아가 현재 ‘우리’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화상독서나눔에 참여한 학부모는 “집에서 아이들이 줌으로 수업하는 것을 호기심에 기웃기웃거렸는데, 독서동아리 모임에 직접 참여해보니 내가 학생이 된 것처럼 설렜다.”고 말했다. 새로운 경험으로 아이와의 공감지수도 올라간 것 같다고.

저작권자 © 통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