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소유권 되찾아 국민 관광지화 계획

거제 저도가 시범개방을 끝내고 17일부터 본 개방에 들어갔다.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해군, 경상남도와 거제시가 참여하는 저도 상생협의체는 ‘국민과 함께하는 저도 개방 협약’을 통해 시범 개방과 본 개방을 결정했다.

이로써 저도는 당초 1,200명이던 1일 입도 인원이 1,800명으로, 개방은 주 5일에서 주 6일로 확대되고, 정비 기간은 최초 5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된다. 실제 입도 가능일이 연간 250여 일에 달하는 만큼 저도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

가장 큰 관심사인 대통령 별장의 개방은 아직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시범 개방 1년 동안 저도는 130여 일만 입도를 허락했다. 코로나 19와 정비 기간, 태풍과 풍랑 등 제약요인이 많았지만 5만5천여 명이 저도를 다녀갔다.

저도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관광섬 개발에는 한계가 있다. 개발이나 시설물 설치 등에 제약이 많고, 입도를 위해서는 정해진 기간과 절차를 밟아야 한다.

특히 본 개방을 맞아 저도의 국민 관광지 도약을 위해 상생협의체가 관리권(소유권)을 거제시로 전환하는 문제가 요구되고 있다.

거제시는 본 개방에 맞춰 선박 접안시설 공사를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만족도가 높은 자연생태와 산책로는 최대한 보존하고, 화장실과 대기실 등 편의시설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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