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을 앞둔 고성군 청소년수련관의 공식 명칭이 수련관이 아닌 센터, ‘고성군청소년센터 온’으로 결정됐다.

고성군청소년센터 ‘온’은 크게 세 가지 의미를 품고 있다. 그 첫 번째는 ‘켜다’의 영어 ‘ON’ 음을 차용한 ‘고성군 청소년의 상상력(꿈)을 켜는 곳’이라는 의미다.

두 번째는 한자인 ‘溫(따뜻할 온)’의 음을 차용해 ‘고성군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군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마지막 의미는 순우리말 ‘온’에서 비롯됐다. ‘전부의’ 또는 ‘모두의’라는 친숙한 우리말 관형사 ‘온’을 통해 청소년들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수행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고성군청소년센터 ‘온’의 기본 운영방향은 3가지 핵심가치인 주체성, 가능성, 통합성으로 설정됐다.

이에 따라 청소년의 자기주도적 참여, 민주시민으로서의 성장 지원, 미래핵심역량 강화, 지도자 전문성 향상, 주민친화적 커뮤니티 구성, 원스톱 청소년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 6개 목표를 중심으로 운영의 묘를 살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0-2021년은 고성군청소년센터의 정체성 기반을 닦을 수 있는 목적사업, 지역네트워크 중심 단위과제 사업을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위와 같은 내용의 현실 안착을 위해 수련관의 ‘전문성’에 방점을 두고, 90% 이상의 청소년 전문지도자 배치를 고려 중이다.

설영일 관장은 “청소년참여프로그램과 역량개발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지역사회참여활동과 자치활동, 4차산업관련활동과 진로체험활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센터에는 ‘진로지원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며, 이 외에 상담복지센터,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방과후아카데미, 드림스타트도 함께 운영된다. 아울러 어울림마당, 동아리한마당 등 여가문화지원사업과 평생교육프로그램, 지역주민커뮤니티 공간 활성화 등 지역주민참여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청소년상담실
요리실습실

<설영일 관장 인터뷰>

“고성에 산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도록“

설영일 관장은 대학 1년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와 복학하기 전, 청소년 캠프 지도자로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청소년지도사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매 순간이 즐겁고 소중하다는 설 관장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참여’라고 말한다. 참여가 청소년의 주도성, 역량 강화가 권리인식 증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설 관장은 “복합문화공간으로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청소년시설일 것”이라면서 이 센터에서는 원스톱으로 모든 영역(활동, 복지, 보호)에 대한 청소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성군 청소년센터가 “청소년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열린 커뮤니티공간을 제공하는 고성군의 새로운 문화플랫폼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청소년센터가 고성의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것들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찾는 공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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