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건고 준우승, 고성 철성고 페어플레이팀 수상

고성군에서 10일 막을 내린 제4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고교축구대회 우승은 현대고가 차지했다.

결승전은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유소년팀 현대고와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 대건고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승부였다.

10일 결승 경기에서 울산 현대고는 인천 대건고를 맞아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치열한 접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 하고 승부차기(4:2)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위는 서울 경희고와 전북 전주공고, 개최지 고성 철성고는 페어플레이팀 상을 받았다.

개인상은 최우수선수상 박건웅(울산 현대고), 우수선수상 김채웅(인천 대건고), 득점상 이지호(울산 현대고), 공격상 장시영(울산 현대고), 수비상 김재영(인천 대건고), GK상 김민근(울산 현대고), 베스트영플레이어상 박현빈(인천 대건고) 선수가 선정됐다.

현대고 박기욱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을, 준우승에 머문 대건고 김정우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 결승전 시상식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배려해 시대적 흐름에 맞춰 특별하게 진행됐다.

결승전과 시상식에 선수단과 외부인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빈은 일절 참석하지 않고, 선수단 각 30명과 대회 운영요원만 참가했다.

시상식은 기존 개인상 정리로 시상식이 늦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내빈소개와 인사말씀 등 정형화된 행사에서 벗어나

이번 고성대회는 무관중 경기와 전경기 유튜브 생중계로 주목받았다. 이날 시상식도 선수와 심판들이 주인공이 되는 ‘포토타임’으로 짧게 진행해 간소화했다.

또한 그동안 없었던 우승컵을 새로이 제작해 우승팀이 다음 대회 때까지 보관하도록 했다.

경기 종료 후 바로 성적발표와 함께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 컵과 메달을 전달하고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도록 시설물을 특별히 제작하여 선수들의 기쁨과 환희를 포토타임까지 연결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이번 시상식은 대회 관계자들이 아닌 선수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고성군은 앞으로도 선수 중심의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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