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30억 원 투입, 주민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및 청·장년 유치 지원
9월부터 섬 자원도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위해 전문가 투입

통영 두미도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 ‘살고 싶은 섬’ 가꾸기 공모사업 대상지로 통영 두미도와 남해 조도·호도가 지난 26일 선정되어 앞으로 3년간 30억을 투입해 다양한 재생사업을 펼친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도내 7개 시·군 23개 섬이 신청해 통영 두미도, 수우도, 사천시 마도·신도, 고성군 와도, 남해군 호도·조도, 하동군 대도 등 8개 섬이 서면평가를 통과했다.

이에 8월 20~21일 양일간 경상남도 섬발전자문위원회 현장평가를 거쳐 12: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통영 두미도, 남해 조도·호도가 최종 선정되었다.

통영 두미도는 주민의 사업 참여의지가 높고, 북구·남구 마을간 주민 화합이 잘 되며 해산물을 비롯한 천연동백 군락, 다양한 산약초 등 풍부한 해양생태자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외지인에 대한 개방적 분위기로 인해 원주민과 이주민의 거주 비율이 거의 비슷해 청년이나 퇴직 직후의 장년층 유치에 적합한 섬으로 평가되었다.

남해 호도·조도는 주민과 행정의 추진 의지가 높고, 섬 주민간 화합이 잘 되며 풍부한 해산물은 물론 해녀, 폐교 등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이 있어 주민들의 역량만 좀 더 보완되면 살고 싶은 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남도는 ‘살고 싶은 섬’ 가꾸기 대상지로 선정된 두 개 섬에 3년간 각 30억원(도비 15억, 시·군비 15억)을 투입, 마을공동체 활성화, 주민 소득 증대 및 생태 여행지 조성 등을 통해 지자체의 명소는 물론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섬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남해 조도
남해 호도

도는 이달부터 자원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전문가를 본격 투입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섬 자원 조사는 물론 섬주민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주민 주도형 섬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경남도 박정준 서부권개발국장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주민들과의 소통, 철저한 준비와 행정 지원으로 주민들이 살고 싶고, 방문객이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달부터 섬을 보유한 7개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그간 공모사업 진행상황과 평가결과를 공유하고,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섬들에 대해서도 마을기업 설립 지원 및 각종 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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