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숲, 내달 9일까지 디카시 작품 전시

작품상 수상한 시인 이정록

제13회 경남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 행사가 경남 고성군 마암면 장산숲에서 오는 11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개최된다.

올해는 제6회 디카시작품상 시상식과 제3회 경남고성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 시상식이 오프닝 행사로 진행된다. 오프닝 행사는 코로나로 주최측과 수상자만 참석해 진행한다.

경남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은 고성군의 지속적인 후원 속에서 2008년부터 매회 개최되면서, 그 명성이 해외에도 널리 알려져 개최 장소인 장산숲 또한 주목 받고 있다.

장산숲에는 제2회 한·미·중·인니 4개국 디카시작가 교류전, 제3회 경남고성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 수상작 디카시전, 제3회 중국대학생 한글디카시공모전 수상작 디카시전, 제5회 한·인니·인도 대학생 디카시교류전 걸개 등 디카시 작품 60여점이 11일부터 8월 9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장산숲은 야외 디카시 갤러리로서 지역민은 물론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전시공간으로도 기대된다.

제6회 디카시작품상에는 이정록 시인의 디카시 <당신이 오신다기에>가 선정되었고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제3회 경남고성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 시상은 대상 유홍석(제주)의 디카시 <묵언>을 비롯하여 18명에게 수상하며 대상 상금은 200만원이며 총 상금은 400만원이다.

제13회 경남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 사전 행사로 진행된 제3회 중국대학생 한글디카시공모전의 대상작은 중국 하북외대 염욱 학생의 <미소> 외 21편이 수상했다.

작년에는 중국 현지에서 시상식을 가졌으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현지 시상식은 생략하고 상장과 상금만 전달한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디카)와 시(詩)의 합성어로써 2004년 경남 고성에서 지역 문예운동으로 출발하여 스마트폰 내장 디카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감흥을 찍고 짧게 언술하여 사진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텍스로 하여 SNS를 활용해서 실시간 쌍방향 소통하는 순간 포착, 순간 언술, 순간 소통의 극순간 멀티 언어 예술로써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시의 장르로 각광받고 있다.

2016년에는 국립국어원에 문학 용어로 정식 등재되었고, 2018년에는 중‧고교 국어교과서에 디카시 작품이 실린 바 있고, 2019년에는 개정판 창비 고등학교 교과서 ‘언어와 매체’에 제1회 황순원 디카시공모전 대상작인 윤예진의 디카시 ‘기다림’이 수록되었다.

2019년 6월 전국모의고사 고2 국어 시험문항에 공광규 시인의 디카시 <수련 초등학생>과 함께 디카시 창작 관련지문 제시형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는 등 그 저변이 날로 확장하고 있다. 디카시는 디지털 시대의 최적화된 새로운 시 장르로 평가받으며 한국을 넘어 미국과 중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인도 등 해외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대상 수상 유홍석
대상 수상작 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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