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본회의서 예산부터 지역민원까지 질문세례
강시장 “날 깎아내리는 말, 잘한다는 사람 더 많아”

강석주 통영시장(왼쪽)의 답변과 전병일 의원(오른쪽)의 시정질문

통합당 전병일 시의원(도산.광도.용남)이 지난 11일 통영시의회에서 강석주 시장을 상대로 시정 전반에 대해 질문했다.

이날 전병일 의원은 예산부터 용남 지도 연륙교 추진계획, LNG발전소, 욕지도 해상풍력발전단지, 코로나 관련 국.도비 지원예산, 성동조선 관련 통영시의 향후 대책, 죽림지역 중학교 신설에 대한 통영시 입장, 지역민원 등 시정 전반을 질문했다.

또 전병일 의원이 “통영시 행정이 인근 고성군보다 뒤쳐져서야 되겠냐”며 분발을 촉구하자, 강석주 시장은 “날 깎아내리는 말이다. 어촌뉴딜300 정부 공모사업 선정 등 내가 잘한다는 사람도 많다”고 되받기도 했다.

답변에 나선 강석주 시장은 신속집행 목표 예산액 2천620억원 중 1천994억원을 집행해 76.12%의 집행실적을 거두었다고 답변했다. 창원시 80.19%에 이어 도내 시부 2번째 높은 집행률이다.

전병일 의원은 당초예산 과다 편성과 순세계 잉여금과 함께 어촌뉴딜300 예산의 집행률과 지역업체 참여 보장을 위한 대책도 물었다.

강석주 시장은 지역업체 참여를 위해 100억원 이하 종합공사(토목공사)에 대해 지역제한(경남도) 입찰 추진으로 연화항 토목공사에 경남업체가 선정됐고, 통영시 2개(수중1, 철콘1) 업체가 하도급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올해 5개권역 사업에도 통영지역 업체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 용남 지도 연륙교 건설사업은 500억원 이상 신규사업에 적용되는 중앙정부 투자심사가 요구되며,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B/C(비용편익비) 0.44로 투자심사 이행이 불가한 실정이라고 답했다. 대신 제4차 도서종합개발계획 변경(2022년)시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NG발전소는 현재 사업부지 내 오염토양이 확인돼 정화작업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전체 일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수산업계 등 이해 당사자들과 상생방안 모색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코로나19 관련 추진사업은 긴급재난지원금과 저소득층 생활지원비 등 25건에 553억원의 세부내역을 밝혔다. 향후 희망근로사업과 소상공인 점포 재개장 지원 등 3건에 약 62억여원의 추가 지원 계획도 덧붙였다.

강석주 시장은 죽림지역 중학교 설립에 대해 부지 확보가 어렵고, 2026년부터 학생 수 감소가 예상되어 신설 또는 이설이 모두 쉽지 않다고 답했다. 대신 통영교육청과 협력해 도산중학교 활성화 지원을 통해 중학교 신설 효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충 정책조정관(전 이군현의원 보좌관)의 서면답변을 통해 자신의 역할과 추진업무를 밝혔다. 국비확보를 위한 지원업무로 정부부처와 국회 방문에 시장과 동행했다고 답변했다. 또 시장공약 점검과 통영 소규모 LNG허브 구축사업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혔다.

경상대 해양과학대 통영캠퍼스 학생 감소에 대한 대책은 추연민 행정복지국장이 서면으로 답변했다. 해양과학대는 전신 통영수산학교가 1917년 개교하여 현재 10개 학과 1천100여명의 재학생 현황을 밝혔다.

해양과학대는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의 통합과 관련 해양과학대 인원 감축이 우려되고 있지만, 시는 대학 측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원 감축이 없도록 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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