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고성 지역의 두 후보가 연일 보도자료와 반박자료를 쏟아내며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쟁이 아닌 정책을 비교해 봤다.

기호 1번 양문석 후보는 통영 고성의 각 동과 면별로 각기 다른 공약을 제시하고 있을 만큼 지역 중심적인 공약을 내놨다. 경기 침체로 젊은이가 줄어가고 인구가 줄어가는 통영고성지역을 위해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기호 2번 정점식 후보는 문재인 정권에 맞서 정권 심판론적인 공약을 내놨다. 전체적으로는 중앙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공약들이다.

양문석 후보는 ‘공공의료 강화 프로젝트’로 ①지역 거점병원인 통영적십자병원의 시설 확충 및 장비 보완, ②공공 출산·산후조리원 유치, ③보건진료소 인원 및 의료장비 확충, ④찾아가는 의료서비스 및 노인돌봄 서비스 확대, ⑤고성 항노화-한방의료산업단지 육성을 약속했다.

‘교육환경 개선 프로젝트’로는 ①공공학습센터, 진로상담센터 설립과 ②4차산업교육·체험단지 조성, ③함께하는 지역교육공동체 실현을 약속했다.

또한 통영·고성을 스포츠 메카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①종목별 훈련시설 및 경기장 확충을 통해 동계스포츠 훈련장의 확대, ②고성에 스포츠전문 재활병원을 유치해 스포츠 재활 의료단지 조성, ③해양국제스포츠교류센터 유치를 약속했다.

양문석 후보가 내세운 ‘공영분만실·산후조리원 설립’ 공약은 출산 인프라를 개선 및 산모들의 건강권 보장과 저출산 대책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동육아나눔터 개설·운영 지원을 통해 지역 중심의 양육친화적 사회환경 조성을 통해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돌봄기능 보완 및 이웃간 돌봄 품앗이 연계 활동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응급 아동·청소년 환자의 의료부담 해소 및 의료공백 해소하기 위해 24시간 아동병원을 지정·운영할 것과 청소년 종합건강상담소 설치·운영, 공공학습센터, 진로상담센터 설립, 방학 중 학교급식 지원책 마련 등도 약속했다.

이 외에도 다문화가정 보육·교육상담소 설치,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맞벌이가정 돌봄체계 정비에 대한 공약들을 내놨다.

정점식 후보는 ‘청년 공정 희망 7대 공약’을 내걸었다.

①불공정 입시 근절(조국 방지법), ②채용 청탁 및 고용 세습 근절, ③(기업 활력을 살려) 청년 일자리 창출, ④청년 벤처 생태계 기반 조성(청년 스타트업 공제회 신설 등), ⑤청년창업 후계농 지원을 위한 농업 인력 양성, ⑥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한 문화마켓, 예술인 문화거리, ⑦청년·1인가구·신혼부부를 위한 행복 주거 사다리 공약이다.

‘진심 복지 공약’으로는 ①자영업자, 은퇴자, 실업자의 건강보험료 인하와 ②독감 예방접종 고등학

생까지 무료 실시, ③청소년기 맞춤형 건강검진 실시, ④임산부 택시비(교통비) 지원 및 바우처 금액 상향, ⑤안전하고 질 높은 간호로 국민 건강 증긴 등을 내세웠다.

‘보건 안전 공약’으로는 감염병 불안 없는 안심사회 구축을 위해 ①감염병 예방법 개정으로 종합 대책 마련, ②질병관리청 독립, ③5개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④마스크 등 위생용품 지원 확대를 먼저 걸었다.

그리고 권역 외상 센터와 응급의료센터의 획기적 개선을 약속하면서 “빈틈없는 검역, 방역 시스템으로 국민 안전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에게도 장밋빛 공약을 내놨다. ‘어르신 청춘 7대 공약’이라고 이름한 이 공약들은 ①국가예방접종 대상과 종류를 대폭 확대하여 대상포진, 폐렴구균13가까지 포함할 것과 ②임플란트 4개까지 건강보험 적용, ③홀로어르신, 중증장애인 스마트밴드 보급, 골다공증 검진 및 치료 위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 ④어르신 건강스포츠 이용권 신설, ⑤보육전문사 국가자격증 신설, ⑥시니어 여성일자리 3만 명 창출, ⑦국민연금 개편안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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