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의 관문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국제공항(OR Tambo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하여 이곳저곳의 상점을 둘러 보면서 이곳은 온통 넬슨 만델라 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형, 조각품, 사진, 목각, 그릇, 기념품 그리고 대형 조형물까지 넬슨 만델라에 관한 상품들이 진을 치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것들을 감상하거나 쇼핑하고 있었다. 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 등의 남아공과 잠비아와 모잠비크 등을 여행하면서 넬슨 만델라에 대한 아프리카 대륙 사람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아프리카 대륙을 구하고, 남아공의 민주주의를 정립한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26년간의 감옥생활을 마친 넬슨 만델라는 남아공에서 평등선거 실시 후 뽑힌 최초의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된 후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설치하여 과거사를 청산하고 흑백갈등이 없는 국가를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 5년간의 대통령 임기를 한 번만으로 마무리하고 정계를 은퇴하고는 아프리카의 평화 증진을 위한 여정을 계속하게 된다. 개인적인 고통을 뛰어 넘어 그는 늘 화해와 용기를 북돋우는 일을 하였다. 2013년 타계하였을 때에는 전 세계인이 그를 추모하였다. 용서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위대한 평화론자로서,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두를 던지는 위대한 정치가로서 세계인이 그를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직접 선거로서 대통령, 국회위원, 지자체장 그리고 지자체 의원까지 우리의 손으로 뽑는다. 일제치하를 지나고 해방 이후 군사혁명과 무혈혁명 등의 세계적인 민주주의 여정에 우리도 많은 비용을 부담하였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민주화의 과정을 거쳐 우리는 직접 선거를 통하여 정치인을 심판하기도 하고 우리의 대표자를 뽑기도 한다. 이번 선거부터는 선거 연령이 18세까지 됨으로써 유권자의 연령 폭이 넓어졌다. 또한 이미 재외국민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져있는 직접선거 제도가 세계 어디에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는 나라이다. 이번의 선거에서도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위하는 수많은 공약을 걸고 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선거에 임하고 있다.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을 모두 이룬다면 우리나라는 참으로 부강하고 위대한 국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 선거 역사에서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이 국가발전에는 중요한 아이디어였으며, 그것들이 모여서 국가도 지역도 발전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2020년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대의 민주주의 원칙을 준수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자손 대대로 자랑하고 세계인이 주목하는 위대한 정치가가 태어나는 한 과정이기도 하다. 지역의 대표성을 넘어서 국정을 살피고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위하여 헌신하는 국회의원이 탄생되길 진실로 기원한다.